13년 만의 컴백에 김이나→안예은 전폭지원 "이수영은 모두의 목소리" [SS현장]

김민지 2022. 5.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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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이수영이 13년 만에 변치 않은 목소리로 돌아온다. 많은 이들이 그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가수 이수영이 13년 만에 정규 10집으로 돌아온다. 이수영의 정규 10집 ‘SORY’는 오래도록 기다려준 이들에게 ‘미안한(Sorry)’ 감정을 ‘목소리(Voice)’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Story)’이다. 20여 년의 세월에도 변함없는 목소리로 돌아온 이수영은 17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소감과 함께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영는 1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돌아온다. 기자 간담회를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보인 이수영은 재데뷔를 하는 기분이라며 “(처음 데뷔를 했을 때)21살이었다. 그러다보니 뭘 모르고 무대에 섰다. 그때는 사장님이 무서워서 (데뷔할 때 느끼는)이런 것들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었다”며 “(기자들 중에)오래전부터 뵙던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이상하다”며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 ‘SORY’에는 이수영의 본연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이전 음반들은 노래를 잘하려고 더 많은 것들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음반은 온전히 내 목소리가 어떤 목소리였는지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며 내 목소리에 집중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소리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소리를 좀 담아냈다. 저도 조금은 살아봤기 때문에 나 혼자하는 생각하는 나만의 소리가 아니라 내 주변에서 또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소리까지도 담았다”며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정규 10집의 선공개 곡이었던 수록곡 ‘덧’은 김이나가 작사에 참여하고 프롬과 권영찬이 작곡에 참여했다. 이수영은 이 곡에 대해 “듣는 순간 ‘이수영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권영찬 작곡가와 그의 아내인 프롬이 제 성대모사를 해가면서 부부가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 주셨다”며 “제 목소리에 가장 최적화된 멜로디와 또 스케일,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계산해서 음악화시켜준 곡이다. 그래서 선공개할 때 뿌듯했다. 또 변하지 않았고 이수영이구나라고 또 댓글이 달린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10년 동안 매해 꾸준하게 앨범을 발매해온 이수영은 9집을 마지막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9집을 내고 시집을 갔다. 달릴 때로 달렸었던 저였는데 시집을 가게 되었고 그 공백이 13년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게 너무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그리고 13년 동안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셨을 거라는 두려움도 컸었다. 감사하게도 저희 대표님께서 강력하게 10집을 꼭 내야만 한다라고 정말 큰 힘을 주셨다”며 팬의 도움으로 10집을 내게 된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김이나 작사가가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편지를 통해 이수영에게 메세지를 전했다. 편지 속에는 “20대 때 한 번쯤 서러운 이별 안 해본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수영은 그런 모두의 목소리였다. 그의 비어 있던 자리를 정확히 채워주러 변치 않는 목소리와 감성으로 돌아와준 이수영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이별만이 아닌 삶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기대한다. 언제나 내가 필요하시면 스태프가 될 수 있는 영광을 달라”며 컴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김이나의 응원이 담겨있었다.


13년이라는 긴 공백기 동안 이수영은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왔다. 지난해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사기를 당한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영은 오랜만에 가수로서 대중 앞에 서며 “13년 동안 가수를 그만둘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던 것 같다. 기회라는게 항상 있지는 않더라. 13년간 단 한 번도 단 한 해도 음반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계속 잘 되지 않았다”며 “빚지고 싶지 않았다. 제가 계속해서 적금을 들고 그 적금 들어서 돈을 모았다. 너무 많은 빚을 진 인생이었기 때문에 꾸준하게 활동들을 이어나가면서 버텼던 것 같다 잘 버티고 5년간 착실하게 적금 들은 것들이 제작비로 모이게 되면서 3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며 앨범을 내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버텼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그 누구보다 기다렸을 이수영은 이날 기쁨의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노래는 저에게 그냥 행복이더라. 첫 녹음하는 날 녹음실 들어가서 목을 풀면서 노래를 하는데 피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한 번 확 순환이 되는 느낌이었다. (이런 기분을)꿈을 향해서 무언가를 했을 때 한 번쯤 느끼지 않는가. 그걸 느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감사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뉴에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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