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짠 이유 있었네..44%가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 초과

김태준 기자 2022. 5.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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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조사

시중에 유통되는 밀키트 제품 중 44%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25개의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재료 구성, 표시사항,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일부제품이 1인분 기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같은 메뉴라도 제품에 따라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 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11개 제품(부대찌개 7개·밀푀유나베 4개)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mg)를 넘었다. 메뉴별 평균치를 분석해보면 부대찌개의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123.7%에 달해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했다. 밀푀유나베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에 육박한 98.4%였고, 로제 파스타는 51.1%였다.

6개 제품(부대찌개 4개·로제 파스타 2개)은 1인분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15g)를 초과했다. 메뉴별로 보면 로제 파스타의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94.7%(14.2g), 부대찌개는 87.3%(13.1g)였다. 이들 제품의 경우 한 끼 식사만으로도 하루 기준치에 가까운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부대찌개 밀키트 중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4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모두 1일 기준치를 넘었고 지방함량도 1일 기준치(54g)의 83.7%(45.2g)∼115.6%(62.4g)에 달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조사대상 중 6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한 만큼 영양성분 표시 대상을 간편 조리세트나 기타 가공식품 등으로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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