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임명.. 금융위원장 인선 임박했나

김유진 기자 2022. 5.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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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이 이뤄지면서 금융당국 수장의 임명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례적으로 금융위원장을 공석으로 둔 채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먼저 단행했지만, 대내외 금융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수장 자리를 오래 비워두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금융위원회 수장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때는 통상적으로 금융위원장 인선이 먼저 이뤄진 뒤 부위원장을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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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부위원장 인선이 먼저 이뤄져
금융 리스크 고조에 위원장 선임도 속도 낼 듯
금융위원회 깃발./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이 이뤄지면서 금융당국 수장의 임명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례적으로 금융위원장을 공석으로 둔 채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먼저 단행했지만, 대내외 금융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수장 자리를 오래 비워두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17일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김소영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 교수는 거시경제와 국제금융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대통령실

정권이 교체되면서 금융위원회 수장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때는 통상적으로 금융위원장 인선이 먼저 이뤄진 뒤 부위원장을 임명한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의 인선이 이뤄진 뒤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선임한 뒤 김용범 전 부위원장의 인선이 단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순서가 뒤바뀌었다.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은 일찍이 들려왔지만, 부위원장 인선이 앞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선 내정자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보다는 국무총리나 군 수뇌부 인사 등 다른 주요 부처의 인선이 우선순위가 되면서 금융위원장 인선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인선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위 부위원장 자리가 채워진 만큼 금융위원장 인선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부위원장을 선임하며 금융위 수뇌부의 공백을 최소화하긴 했지만, 금융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의 수장을 오래 공석으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시장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위험성이 커진 상황이다.

대통령실에서도 이날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 인선에 대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위원장 인선이 끝나면 금융감독원장 임명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금감원장 후보로는 정연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장, 박은석 전 금감원 국장 등이 거론됐다.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도 물망에 올랐다.

이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정연수 전 부원장보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87년부터 검사로 일했다. 2001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됐으며 2008년부턴 금감원 자본시장조사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다만, 금감원장 인사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금융권의 시각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제재로 금융사와 법적 갈등을 겪는 금융감독원의 수장으로 로펌 출신 변호사인 정 전 부원장보가 온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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