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 앞두고 하차 논의
[경향신문]
송해(95)가 건강 문제로 34년간 진행을 맡아온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노래자랑>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중단했던 야외 방송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고령 탓에 최근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전국노래자랑> MC를 계속 맡을 수 있을지를 두고 고민의 의사를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부터 현장 녹화가 중단됐고, 지난 방송분을 편집한 스페셜 방송을 이어왔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음 달 초부터 현장 녹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 곳곳을 다니며 신청자들의 사연과 노래를 만나는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송해는 장거리 이동을 감당할 수 있을지 등 여러 상황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오랫동안 프로그램이 중단됐던 만큼 현장 녹화는 예정대로 다음 달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송해 뒤를 이을 새로운 MC를 섭외할지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송해는 현재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진료를 받고 있으며, 이르면 18일 퇴원할 예정이다. 송해는 지난 1월에도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나았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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