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싱가포르서 투자설명회

"코로나 대유행 2년 만.. 6월엔 미주 예정"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7일부터 2박 3일간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대유행 이후 첫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갖는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2년 만에 실시되는 해외 IR로,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일정은 당초 올해 1분기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일시적 확산으로 연기된 바 있다.

손태승 회장은 한국 거시 경제의 현황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전환 이후 달성한 재무적인 성과와 ESG, 디지털 분야의 비재무적인 성과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주주친화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IR을 시작으로 6월 미주 지역 IR도 예정돼 있다”면서 “유럽, 홍콩 지역 등으로 IR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내 투자자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우리금융그룹의 외국인 지분율은 약 6%p 이상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 전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 영향 등으로 우리금융그룹의 손익 개선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에 따른 유통 주식 수 증가로 글로벌 주요 지수인 MSCI, FTSE 지수의 편입 비중도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