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적금 3개 깨 만든 앨범, 트렌디한 제작진 믿으며 준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2. 5. 17.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이수영이 적금 3개를 꺠고 앨범을 발표했다.

17일 가수 이수영의 정규 10집 [SORY(소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수영은 "9집을 내고 시집을 갔다. 10년동안 9집을 냈으니 매해 앨범을 낸 꼴이었는데 결혼을 하면서 공백기가 13년이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앨범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나를 기억해줄까 싶기도 했다"라고 정규 10집의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가수 이수영이 적금 3개를 꺠고 앨범을 발표했다.

17일 가수 이수영의 정규 10집 [SORY(소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수영은 “9집을 내고 시집을 갔다. 10년동안 9집을 냈으니 매해 앨범을 낸 꼴이었는데 결혼을 하면서 공백기가 13년이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앨범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나를 기억해줄까 싶기도 했다”라고 정규 10집의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13년동안 가수를 그만둘 생각도 했었다. 매해 앨범을 내려고 최선을 다 했지만 잘 성사되지 않았었다.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며 “빚 지고 싶지 않았다. 지금 소속사와 계약을 하고 5년간 착실하게 적금을 들어 제작비를 만들었고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 적금 3개를 깨 나온 앨범이다”라고 작업기를 돌아봤다.

그는 “13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려니 부담이 됐지만 곁에 트렌디한 제작자들이 있어서 잘 따라갔다. 그들을 믿었다. 말 잘 듣고 시키는대로 잘 했다. 작업실만큼 즐거운 공간이 또 없더라”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앨범 자켓에 있는 내 이목구비가 불투명하다. 나 때는 이런 게 진리였다. 셀로판지를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포토카드도 엽서 크기다. 회사 주소도 있으니까 팬레터를 써서 나에게 보내달라. 사서함으로”라고 아날로그 감성(?)의 앨범임을 강조해 웃음을 선사했다.

[SORY]는 2009년 발매된 정규 9집 [DAZZLE] 이후 13년 만에 공개하는 이수영의 새 정규앨범이다. 오래도록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미안함(Sorry)’을 ‘목소리(Voice)’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Story)’다.

앞선 리메이크 앨범 'Masque'와 'No.21'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권영찬이 프로듀싱을 맡았고, 국내 최고의 세션 홍준호, 신석철, 나원주가 연주에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안예은, 김이나, 권순관, 정동환, 헨(HEN), 이진아, 김희원, Mogwa.c, 프롬, 박인영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지원사격 했다.

타이틀곡 ‘천왕성’은 오리엔탈 발라드의 시초 이수영 맞춤 노래로, 태양과 같은 특별한 존재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와는 멀찍이 떨어져 있어 찰나의 순간에만 닿게 되는 애절함을 천왕성에 빗댔다. 가수 안예은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6/8박자 특유의 멋과 우리 가락이 느껴지는 구성 그리고 서양악기와의 조화로운 편곡에 이수영 특유의 애틋한 음색이 더해졌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해 ‘작은 빗방울이 네 손끝에’, ‘사월에게’, ‘덧’, ‘방문을 닫고’, 작사가 김이나의 언어로 풀어낸 ‘알아가려 해’ 그리고 ‘너 같은 사람’, ‘Rainbow(레인보우)’까지 총 8개 곡이 수록됐다.

이수영의 정규 10집 [SORY]는 오늘(1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