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 충남지역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 맡는다

보령·홍성 등 2070명 대상..우울증·자살 예방 등 관리 강화

충남도청 전경.© 뉴스1

(내포=뉴스1) 주향 기자 = 충남도는 민간 보조사업으로 시행해 온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 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홍성의료원이 맡는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홍성의료원과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홍성의료원은 2024년 말까지 석면 피해자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자가 건강관리 방법 교육 등을 진행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자살 예방 개별 상담도 제공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Δ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Δ대상자 관리와 신규 피해자 발굴·선정 지원 Δ석면피해 구제 급여와 건강영향조사 연계 지원 등이다.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석면 피해자는 전국 5726명이며 도내에는 보령·홍성 등 2070명이 있다.

석면 피해가 긴 잠복기(15∼40년)를 거쳐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 피해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수 기후환경국장은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가 석면으로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석면 피해자의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ju544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