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0%대 후보가 1위..인천교육감 선거 '무관심·깜깜이'

강남주 기자,박아론 기자 2022. 5.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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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후보 중 10%대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처럼 인천교육감 후보들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은 후보 이름도 모르는 유권자도 많을 만큼 무관심한 탓이 크다.

A씨(계양구·42)는 "인천교육감 후보 중 이름이 기억나는 후보는 없다"며 "별로 관심이 없다. 주위 학부형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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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후보들. 왼쪽부터 도성훈, 최계운, 서정호 후보.2022.5.1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박아론 기자 = 인천교육감 후보 중 10%대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인천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인데, 깜깜이 선거 우려가 나온다.

17일 인천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도성훈 후보는 12.5%로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최계운 후보 5.6%, 서정호 후보 3.5%, 허훈 후보 1.7% 순이었다.

도 후보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을 뿐 나머지 세 후보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네 후보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23.3%에 불과하고 유보층은 76.7%에 달한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전날 발표된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봐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이 조사에서는 도 후보 21.4%, 최 후보 11.5%, 서 후보 8.1%, 허 후보 5.8%였다. 네 후보 모두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의 지지율보다 두 배 정도 높지만 네 후보 지지율 합(46.8%)이 과반을 넘지 못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이처럼 인천교육감 후보들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은 후보 이름도 모르는 유권자도 많을 만큼 무관심한 탓이 크다.

A씨(계양구·42)는 “인천교육감 후보 중 이름이 기억나는 후보는 없다”며 “별로 관심이 없다. 주위 학부형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일화 논란이 지겹다는 반응도 나온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B씨(미추홀구·53)는 “인천교육감 선거는 선거 때마다 단일화를 놓고 파열음이 있었다”며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보수진영이 단일화 때문에 시끌시끌했는데 이제는 지겹다”고 했다.

이어 “자녀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피부에 와 닿는 공약은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계는 깜깜이 선거가 될까 걱정이다.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C씨(58)는 “인천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뽑는 선거인데 후보 이름도, 공약도 모른다는 사람이 많다”며 “관심도를 제고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허 후보는 이날 후보를 사퇴하고 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기사에 나오는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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