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항만시설물 점검, '드론· AI 해결'..정밀 검사와 안전 책임

이준기 2022. 5.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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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만시설물을 안전하고 신뢰성 높게 점검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점검체계는 날개가 고정된 비행기 모양의 고정익 드론이 150m 미만의 높은 고도에서 촬영한 항만 내 전체 시설물의 형상변화와 헬리콥터 모양의 회전익 드론이 시설물 7m까지 접근해 항만시설의 균열, 파손, 부식 등 손상 정도를 AI를 접목해 정량적 수치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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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드론이 찍은 영상을 AI로 정확히 분석
시설물 균열·파손·부식 등 세세하게 점검
건설기술연구원은 드론과 AI 분석기술을 활용한 항만시설물 점검체계를 새롭게 개발했다. 드론이 항만시설물의 전체 형상변화를 점검하고 있다. 건기연 제공
건기연이 개발한 '항만시설물 점검체계' 방식을 적용해 점검한 항만시설물 분석 결과 건기연 제공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만시설물을 안전하고 신뢰성 높게 점검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드론과 AI 분석기술을 활용한 '항만시설물 점검체계'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항만시설물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 물동량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물류 인프라의 핵심이다. 2020년 기준으로 30년 이상 경과된 항만시설물은 284곳으로 약 26%에 해당하며, 2040년에는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시설물을 점검하려면 점검자들이 점검용 선박을 타고 직접 시설물에 접근해 균열, 파손 등의 위치를 확인하고, 손상 수준을 측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접근 자체도 쉽지 않아 점검 중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점검체계는 날개가 고정된 비행기 모양의 고정익 드론이 150m 미만의 높은 고도에서 촬영한 항만 내 전체 시설물의 형상변화와 헬리콥터 모양의 회전익 드론이 시설물 7m까지 접근해 항만시설의 균열, 파손, 부식 등 손상 정도를 AI를 접목해 정량적 수치로 분석한다.

아울러 사용연수 경과에 의한 '자연적인 열화손상'과 선박, 파랑 등에 의한 '외부요인 손상'으로 나눠 수치를 점검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항만시설에 발생하는 균열, 파손, 박락(철근부식에 의한 콘크리트 덮개의 탈락) 등 손상을 포함한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AI 분석모델을 적용해 손상 평가를 90% 이상의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기존 재래식 점검방식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점검할 수 있어 항만시설물과 점검자의 안전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며 "유지관리 비용절감과 인력관리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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