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피해 지원금 늘리고 송이 농가 지원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7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지난 3월 일어난 동해안 산불 피해를 조기 극복하기 위한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 구호지원금 기준 대폭 상향 ▲ 산불 피해 송이 농가 지원을 위한 보상 근거 신설 ▲ 산불진압 전문장비 도입 및 산불 진화대원 확충 ▲ '산불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7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지난 3월 일어난 동해안 산불 피해를 조기 극복하기 위한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3월 강원도 동해·강릉·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역대 최장인 213시간(8일 21시간) 동안 지속됐다.
산불 피해 면적은 2만523ha로 198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천794)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번 경북·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는 2천261억원으로 집계됐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 구호지원금 기준 대폭 상향 ▲ 산불 피해 송이 농가 지원을 위한 보상 근거 신설 ▲ 산불진압 전문장비 도입 및 산불 진화대원 확충 ▲ '산불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 등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주택 전파 1천600만원, 반파 800만원을 지원하는 재난구호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울진·삼척 지역의 특산물인 송이가 피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특히 울진은 전국 송이 주산지 가운데 하나로 송이산(송이가 나는 산)이 많이 불에 탔으며, 삼척에서도 송이 농가가 피해를 봤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를 입은 농가가 농작물이나 산림작물을 다시 심으면 종묘·비료 대금을 주지만, 송이는 자생하기 때문에 법적 지원 근거가 없다.
협의회는 지난달 곽상욱 대표회장이 피해지역을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재난 예방과 피해 보상 규정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해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곽 회장은 이날 울진·삼척·동해 등 피해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건의문을 전달하고 "중앙정부의 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이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구호지원금 기준 상향 같은 현장의 요구에는 소극적이어서 지역과 주민이 원하는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의 빈도가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재난 대응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피해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y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저씨 안돼요, 제발제발"…여고생이 교량난간에서 40대男 구조 | 연합뉴스
- 장원영 비방영상 제작…2억5천만원 번 유튜버 불구속 기소(종합) | 연합뉴스
- "국립중앙박물관 보관 철제 불상의 손이 사라졌다" 의혹 제기 | 연합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17조원 받고 '게이츠 재단' 떠나기로 | 연합뉴스
-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에서 '비닐 조각'이 한가득 | 연합뉴스
- '1970년대 무협영화 청춘스타' 가수 겸 배우 남석훈 별세(종합) | 연합뉴스
- "한가인 대신 조수빈?" KBS '역사저널' MC 기용 놓고 내부갈등 | 연합뉴스
- 80대 남성, 장흥 축사 비닐장치에 빨려들어가 숨져 | 연합뉴스
- 배우 스티브 부세미, 뉴욕서 걷다 얼굴 '퍽' 가격당해 부상 | 연합뉴스
-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씨 사망 소식에 학생들 추모(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