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모두를 위한 것" 케인-다이어, 커밍아웃 17세 선수 지지

강필주 2022. 5.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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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이상 토트넘)가 커밍아웃을 선언한 선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2부 블랙풀 공격수 제이크 다니엘스(17)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금이 커밍아웃할 적기"라면서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된 것 같다. 사람들이 진짜 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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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이상 토트넘)가 커밍아웃을 선언한 선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2부 블랙풀 공격수 제이크 다니엘스(17)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금이 커밍아웃할 적기"라면서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된 것 같다. 사람들이 진짜 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니엘스는 "내가 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5~6살 때쯤"이라면서 "오랫동안 거짓말을 하고 살았다. 사람들이 나를 이성애자로 알게 하려고 여자친구를 사귀기도 했고 사람들이 게이냐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더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현역 축구 선수가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은 지난 1990년 저스틴 패셔누(사망) 이후 처음이다. 소속팀 블랙풀은 다니엘스의 뉴스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리며 지지했다. 여러 구단들도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용기를 내줘 감사하다. 운동장 안팎에서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반겼다. 

이에 잉글랜드 주장인 케인과 수비수 다이어도 SNS(트위터)를 통해 "다니엘스의 친구, 가족, 클럽, 그리고 주장이 그를 지지한 것에 대해 무한한 찬스를 보낸다"면서 "축구는 모두에게 환영을 받아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다이어 역시 "축구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겨 다니엘스의 커밍아웃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7살 때부터 블랙풀에 합류한 다니엘스는 2021-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유스 팀에서 뛰었고 최근 프로 계약을 맺어 챔피언십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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