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산도서관, 70여 년 만에 다시 문 열어

2022. 5. 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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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앵커>

국회 도서관의 첫 번째 분관인 국회부산도서관이 부산 강서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 문을 연지 70년 만인데요.

공공도서관의 역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수연 국민기자>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수도 부산에 국회도서관이 임시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국회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국회의사당이 있던 경남도청 무덕전에 문을 연 겁니다.

처음 장서 3,600여 권에 직원 1명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국회부산도서관 / 부산시 강서구)

70년의 세월이 흘러 전쟁 속에서 싹을 틔웠던 국회도서관이 다시 부산에 왔습니다.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에 들어선 국회부산도서관은 지상 3층짜리 건물에 연면적은 만 3천6백여㎡ 규모입니다.

열린 공간인 1층 종합자료실은 문학·역사·종교·철학 등 인문학 분야의 도서로 채워져 있습니다.

계단에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도 있고 작은 규모의 강좌와 세미나도 열 수 있습니다.

여의도 본관과 달리 국회부산도서관에서는 대출도 가능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 주민이라면 누구나 1인당 5권씩 최장 15일 동안 빌려볼 수 있습니다.

빌린 책을 열람실 안에 비치된 도서 소독기에서 안전하게 직접 소독해 가져가는 이용객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태호 / 부산시 북구

"국회도서관이 생기고 나서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습니다. 책을 보름간 빌려볼 수 있는 곳이 일반 공공도서관 이런 곳에서 (책을) 빌려주지만, 이곳에서는 또 다른 특별한 분야의 책들이 정책적인 것 이렇게 특화된 것들이 많아서 너무 좋고요."

어린이자료실은 그림책·어린이 잡지 등 9천여 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키가 낮은 책상 사이 좌석은 모양이 다양한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키즈카페처럼 안락한 느낌의 영유아실은 어린이 열람 공간과 분리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내 집처럼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공간과 전시관도 있습니다.

국회부산도서관은 국회도서관의 첫 분관이자, 영남권 첫 국립도서관입니다.

국가 문헌 보존 역할에 맞게 각종 자료의 영구적 보존서고와 재난 또는 해킹에 대비한 디지털 자료 보존실도 있습니다.

의회자료실에서는 의회·법률 분야, 지방의회와 지방자치 관련 도서 등의 정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옮겨온 책 등 175만여 권이 채워진 국회부산도서관은 매년 2만 7천 권씩 장서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현은희 / 국회부산도서관장

"국회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분관입니다. 서울 공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방의회 정보센터, 의회법률 정보센터 등 의회도서관으로써 특화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국회부산도서관은 국민을 위한 도서관으로써 관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회민주주의 체험교육과 전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시작 그리고 또 다른 시작' 기획전

일정: ~9월 19일까지

장소: 국회부산도서관 기획전시실

국회부산도서관은 개관을 기념해 국회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는 상설 전시와 국회도서관 역사를 각종 유물과 기록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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