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이별' 유벤투스 레전드 2명, 마지막 홈경기 마무리

한유철 기자 2022. 5. 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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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파울로 디발라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홈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벤투스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세리에 A 37라운드에서 SS 라치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5-06 시즌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키엘리니는 역사 그 자체다.

유벤투스에서 17년간 헌신했던 키엘리니는 마지막 경기에서 '17분'을 소화하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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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파울로 디발라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홈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벤투스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세리에 A 37라운드에서 SS 라치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4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경기 자체에 큰 의미는 없었다. 그러나 유벤투스 입장에선 잊지 못할 경기였다. 바로 레전드 2명의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키엘리니와 디발라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를 떠난다. 키엘리니는 MLS 행이 유력하다. 디발라는 아직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말 그대로 레전드다. 디발라는 유벤투스에서 7시즌 간 활약했다. 이적 첫해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클럽의 대표 선수가 됐다. 2017-18시즌 땐 리그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합류로 입지가 흔들리긴 했지만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이별을 선택했다. 디발라의 계약은 오는 여름 만료되며 유벤투스는 재계약 협상을 꾸준히 진행했다. 그러나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고 지난주 SNS를 통해 유벤투스와 이별을 발표했다.


그는 "유벤투스를 떠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라치오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여기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수많은 경험을 했다. 여러분이 내게 남겨준 모든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난 여기에서 자라고 배웠으며 성장하고 꿈을 꿨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디발라는 좋은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마틴 팔룸보와 교체돼 피치 위를 떠날 때, 경기장 내 팬들은 그를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디발라 역시 그들의 환호에 보답하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다른 주인공은 키엘리니다. 2005-06 시즌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키엘리니는 역사 그 자체다. 2011-12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전무후무한 세리에 A 9연속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 유로 2020에선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해 커리어 첫 국가대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키엘리니 역시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는 키엘리니와 팬들을 위한 감독의 선택이었다. 유벤투스에서 17년간 헌신했던 키엘리니는 마지막 경기에서 '17분'을 소화하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교체됐다. 팬들은 떠나는 레전드를 향해 기립박수로 예우를 갖췄다.


사진 제공=더 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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