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에 북한군 투입.. 군사행동 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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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군 병력을 대거 투입하면서 핵·미사일 시험 등 추가 도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들어서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방사포를 쏘아 올렸으나 공개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알리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 추가 군사행동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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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군 병력을 대거 투입하면서 핵·미사일 시험 등 추가 도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관련 의약품 24시간 공급에 투입됐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방역 수송이나 봉쇄지역 차단 지원 등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조금 제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최근 하루 동안 26만9510여명의 신규 의심 유열자(발열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말부터 누적 발열자는 148만3060여명, 사망자는 56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상당수 북한군이 비군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핵실험 등 추가 무력도발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앞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인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각종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부대는 평시에 특별히 관리 받으면서 대민지원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민간과 접촉이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훈련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당국 입장에서도 단순 '무력시위'보단 부대원 건강을 택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들어서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방사포를 쏘아 올렸으나 공개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알리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 추가 군사행동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탄도미사일 발사 수준의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대내외에 알린 지난 12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예정지로 지목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3번 갱도 복구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초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예의주시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실험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큰 틀에서 많은 부분은 준비가 돼 있다"며 "핵실험 시점과 코로나19가 직접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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