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성 푸른아시아실잠자리 북상 최초로 확인

2022. 5. 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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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자연을 관찰하는 시민과학자와 함께 생물다양성 관측을 실시한 결과, 한반도 기후변화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던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최근 경기도 파주까지 북상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시민과학자가 참여한 조사 결과와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북상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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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과학자와 함께 북위 37.7도 경기 파주 서식 분포 확인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자연을 관찰하는 시민과학자와 함께 생물다양성 관측을 실시한 결과, 한반도 기후변화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던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최근 경기도 파주까지 북상했다고 밝혔다.

'푸른아시아실잠자리'는 주로 아프리카, 중동 등에 서식하는 열대 및 아열대성 곤충으로 가슴 옆면과 꼬리의 여덟 번째 마디가 푸른색을 띤다. 2000년대 이전에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시민과학자가 참여한 조사 결과와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북상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지난 40년간 '푸른아시아실잠자리'의 분포지역은 꾸준히 북쪽으로 확대됐다.

1980년대부터 20년간 북위 35~36도 사이에 발견되던 '푸른아시아실잠자리'는 2001년부터 북상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시민과학자에 의해 북위 37.7도에 위치한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관찰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푸른아시아실잠자리'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소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2070년대에는 북위 38도 이상인 강원도 고성에서도 발견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의 분포 변화를 연구하고자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케이본, K-BON*)'를 운영해 오고 있다. 

* K-BON(Korea Biodiversity Observation Network): 지구관측그룹(GEO, The Group on Earth Observations) 산하의 생물다양성 관측 그룹(GEO-BON) 내 국가 단위 시스템으로 국립생물자원관이 시민과학자 그룹과 협력하며 활동하고 있음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종 정보 공유 및 연계성 강화를 목적으로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 우리 생물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관찰 모임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백여 명의 시민과학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최근 5년간 11만 건 이상의 생물종 관찰 결과를 네이처링*에 기록하고 공유해왔으며,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자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그 정보를 검증해왔다. 

* 시민들이 관찰하고 기록한 생물을 위치, 기상 등 다양한 정보와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민간 시민과학 플랫폼(웹 사이트, 모바일앱)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시민과학자들이 축적한 자료는 생물을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한 기초정보가 되고 있다"라면서, "청소년 때부터 생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준전문가 수준의 시민과학자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 및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붙임 1. 관련 사진 및 자료.

        2. 전문용어 설명. 

        3. 시민과학자 생물다양성 관측 방법 및 활용과정.

        4. 시민과학자 청년(케이본 주니어) 프로그램 현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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