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반다이크, 사우스햄튼전 결장 유력.. 손흥민, 득점왕 절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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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0)와 버질 반 다이크(31)가 다가오는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 골이 더 많고 리그 두 경기를 남겨뒀던 살라가 한 경기만 남은 손흥민보다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그의 사우스햄튼전 결장이 유력해지면서 두 선수의 득점왕 싸움은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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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0)와 버질 반 다이크(31)가 다가오는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점 86점의 리버풀은 사우스햄튼전 승리 시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90점)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기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지난 15일 펼쳐진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살라가 갑자기 경기장에 주저앉아 오른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후 전반 33분 지오고 조타와 교체됐다. 반 다이크는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조엘 마팁과 교체되며 부상을 의심케 했다.
다행히 살라와 반 다이크 모두 우승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5) 감독은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두 선수를 쉬게 할 것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17일 사우스햄튼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살라와 반 다이크에 대해 "둘 다 괜찮다. 목표는 두 선수 모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29일 있을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뛸 것이다. 리그 최종전 출전도 가능해보이지만 사우스햄튼 원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현재 카라바오컵(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차지했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모두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쿼트러플(4관왕)을 위해 두 선수를 최대한 아끼려는 클롭 감독의 심산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EPL 득점왕 경쟁에 힘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21골(7도움)으로 득점 선두 살라(22골 13도움)에 한 골 뒤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한 골이 더 많고 리그 두 경기를 남겨뒀던 살라가 한 경기만 남은 손흥민보다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그의 사우스햄튼전 결장이 유력해지면서 두 선수의 득점왕 싸움은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됐다. 여기에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가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 시티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다득점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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