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대신 커피, '마티니가 쏜다!' 20홈런 공약 변경

김지수 기자 입력 2022. 5. 17.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4월 부진을 딛고 5월 들어 KBO리그에 대한 적응도를 높여가고 있다.

마티니는 "20홈런 공약은 유효하다. 스프링캠프 때 칵테일로 공약을 걸었지만 술이다 보니 커피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20홈런을 치면 20명의 팬들에게 커피를 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4월 부진을 딛고 5월 들어 KBO리그에 대한 적응도를 높여가고 있다.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며 탈꼴찌를 목표로 달리고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중이다.

마티니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391(23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OPS 1.009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7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 25경기에서 타율 0.247(89타수 22안타) 3홈런 15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5월부터 KBO 투수들과 승부에서 '감'을 잡은 모습이다. 이달 13경기 타율 0.314(51타수 1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팀 사정에 따라 좌익수, 1루수를 오가며 지난겨울 영입 당시 기대했던 멀티 포지션 소화도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NC의 5월은 마티니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격폼에 변화를 준 부분은 없지만 빠르게 KBO 투수들이 어떻게 승부를 걸어오는지 어느 정도 파악이 완료됐다. 타격 타이밍이 잡히면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홈런 등 장타도 늘어났다.

마티니는 "타석수가 늘어나고 투수를 많이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며 최근 타격 컨디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 역시 "마티니가 어느 정도 한국 야구에 적응한 것 같다. 워낙 눈이 좋은 선수인데 처음 상대했던 유형의 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이 확실히 생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마티니의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71 5홈런 22타점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다. 플레이스타일이 거포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본 이상의 장타력을 갖췄음을 증명 중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20홈런 이상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마티니도 지난 2월 스프링캠프 합류 첫날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파워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마티니는 당시 "미국에서도 내 이름 때문에 '마티니 칵테일'에 대한 농담을 많이 듣고 동료들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며 "올해 20홈런을 치면 홈 경기 때 팬 20명에게 마티니 칵테일을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마티니도 20홈런을 치고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다만 선수가 팬들에게 술을 사는 것보다 커피를 대접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공약을 수정했다.

마티니는 "20홈런 공약은 유효하다. 스프링캠프 때 칵테일로 공약을 걸었지만 술이다 보니 커피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20홈런을 치면 20명의 팬들에게 커피를 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