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권상 수상자 "광주항쟁은 제게 연대의미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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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 인권상 수상자인 미얀마 출신 인권운동가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63)은 17일 "광주항쟁은 저에게 연대 의미를 되새겨줬다"고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즈음해 광주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마웅은 이날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은 미얀마에서도 젊은 세대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한 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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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올해 광주 인권상 수상자인 미얀마 출신 인권운동가 신시아 마웅(Cynthia Maung·63)은 17일 "광주항쟁은 저에게 연대 의미를 되새겨줬다"고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즈음해 광주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마웅은 이날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은 미얀마에서도 젊은 세대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한 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 시민과 시민사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많은 도움과 지원을 보내줬다"며 "광주의 지원과 연대로 미얀마 인권 수호와 민주주의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인 마웅은 미얀마 난민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하는 인권운동가이다.
미얀마 출신인 그는 조국과 국경이 인접한 태국 메솟 지역에서 살아가는 실향민이기도 하다.
1988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8888 민중항쟁에 참여했던 마웅은 군부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했다.
마웅은 "5·18을 보면서 시민사회의 연대와 젊은 세대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광주 인권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부가 자행한 인권유린, 언론탄압 등에 책임지도록 유엔 등 세계 모든 평화구축을 위한 관계자와 노력하겠다"며 조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의지도 드러냈다.
올해 광주 인권상 시상식은 5·18 42주년 당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광주 인권상은 매년 5·18 추모 기간에 맞춰 수여하던 오월 시민상(1991~1999)'과 '윤상원 상(1991~1999)'을 통합해 2000년 제정됐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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