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밀키트 제품, 나트륨·포화지방 함량 1일 기준치 초과

이신영 2022. 5. 17.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밀키트 제품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11개 제품(부대찌개 7개·밀푀유나베 4개)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천mg)를 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 조사..표시량보다 구성물 부족한 제품도
밀키트 제품 구매하는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밀키트 제품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 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11개 제품(부대찌개 7개·밀푀유나베 4개)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천mg)를 넘었다.

메뉴별 평균치를 분석해보면 부대찌개의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123.7%에 달해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했다.

밀푀유나베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에 육박한 98.4%였고, 로제 파스타는 51.1%였다.

6개 제품(부대찌개 4개·로제 파스타 2개)은 1인분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15g)를 초과했다.

메뉴별로 보면 로제 파스타의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94.7%(14.2g), 부대찌개는 87.3%(13.1g)였다.

이들 제품의 경우 한 끼 식사만으로도 하루 기준치에 가까운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부대찌개 밀키트 중 ▲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4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모두 1일 기준치를 넘었고 지방함량도 1일 기준치(54g)의 83.7%(45.2g)∼115.6%(62.4g)에 달했다.

제품별로 구성물의 종류도 달랐다.

부대찌개 밀키트의 경우 햄·소시지 양은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가 45.4%로 가장 많았고, '요리하다 시그니처 부대찌개'가 13.3%로 가장 적었다. 채소는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가 39.1%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 진짜 스팸 부대찌개'가 6.0%로 가장 적었다.

밀푀유나베의 소고기양은 '심플리쿡 밀푀유나베'가 28.9%로 가장 많았고, '곰곰 밀푀유나베'가 15.7%로 가장 적었다.

5개 제품은 실제 표시량보다 내용물이 적었다.

'앙트레 버터쉬림프로제파스타'와 '푸드어셈블×채선당 밀푀유나베'는 실제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오차범위(15g)를 초과해 부족했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진짜 스팸부대찌개'와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는 일부 구성물의 중량이 표시보다 적었다.

'심플리쿡 밀푀유나베'는 제품의 구성물에 표시된 '스윗칠리소스'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2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올해 3월 가격이 지난해 11월 대비 5.9%∼31.9% 올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조사대상 중 6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한 만큼 영양성분 표시 대상을 간편 조리세트나 기타 가공식품 등으로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sh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