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가덕신공항 2035년 개항은 박형준 시정 책임"

민주당 부산시당, 조기개항 위한 기술전문가 간담회 개최
"수도권 일극주의 사고에 빠진 결과" 비판 목소리 쏟아져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가덕신공항 특별원회가 17일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위한 기술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변성완 후보의 1호 공약인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에 힘을 보태기 위한 자리다.

민주당 부산시당 가덕신공항 특위는 이날 오전 연제구 시당 회의실에서 '기술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기술적 검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변 후보를 비롯해 최인호, 김정호 등 부산, 경남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임종철 부산대 교수, 황은아 미래지반연구소 대표 등 관련 기술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권이 바뀜에 따라 국토부 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일극주의가 다시 공고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과물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예타 면제를 언급하며 조기개항의 의지를 밝혔다"며 "그런데 국토부 항공마피아들을 중심으로 지금 다시 가덕신공항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타(사전타당성) 과정에서 2035년 개항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의 책임은 박형준 부산시정에 있다"며 "중간보고도 없고 아무런 노력 없이 결과물만 지켜보는 시정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이 당초의 계획대로 2029년 개항이 꼭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검증단에서 좋은 이야기와 대안을 말씀해주시면 민주당에서 힘을 모아 그 결과물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변 후보가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에 철저히 준비를 해서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만들어졌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아무런 소식도 없이 2035년 개항을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천공항의 5개 활주로를 다 만들고 가덕신공항을 개항하겠다는 것이고, 수도권 중심의 일극주의 사고의 결과다"며 "오늘 전문가들이 토론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시면 저희가 노력해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방을 살리는 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제시한 '플로팅 공항'에 대한 비판의 의견도 제시됐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가덕신공항 특위 위원장은 "최근에 부산 일각에서 플로팅 방식으로 공항을 건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플로팅 방식은 방파제 수준에 접목시킬까 말까한 수준의 공법으로 알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공항을 건설하기에는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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