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냐, 장희민이냐..국내 남여투어 매치 킹과 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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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국내 남여 투어 매치 킹과 매치 퀸은 누가 차지할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와 KLPGA투어의 유일한 매치 플레이가 이번주에 동시에 열린다.
지난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박민지가 이번에 또 우승하면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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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18일 티오프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와 KLPGA투어의 유일한 매치 플레이가 이번주에 동시에 열린다. KPGA코리안투어는 19일부터 22일까지 경남 거제시 드비치GC(파72)에서 열리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KLPGA투어는 18일부터 5일간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다.
먼저 두산 매치 플레이의 최대 관심사는 디펜딩 챔프 박민지(24·NH투자증권)의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다. 박민지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박민지가 이번에 또 우승하면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대회 2연패도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대회 최초가 된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그 목표를 빨리 이뤘다"면서 "이제는 다소 홀가분한 마음으로 매 대회 우승을 향해 노력하겠다. 당장 두산 매치 플레이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루키' 장희민(20·지벤트)의 2주 연속 우승이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장희민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개 대회 출전만에 거둔 깜짝 우승이었다.
장희민은 이 대회에 예선전을 거쳐야 했으나 올 시즌 우승자 카테고리로 64명의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장희민이 이번 대회마저 가져가면 2주 연속 우승으로 또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 탄생을 알리게 된다. KPGA코리안투어 '루키' 2주 연속 우승은 2007년에 김경태(36·신한금융그룹)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거둔 이후 아직 없다.
장희민은 "이제야 우승이 실감난다. 매치플레이 방식의 경기는 초등학교 때 영건스 대회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곤 경험이 없다"면서 "하지만 많이 설렌다. 잘 준비해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대회는 경기방식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먼저 두산 매치 플레이는 총 64명의 출전 선수가 16개 조로 나눠 사흘간 조별리그를 벌여 1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후 부터는 녹다운 방식의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두산 매치 플레이는 상금랭킹 1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을 비롯해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장수연(28), 조아연(22·이상 동부건설) 등 이번 시즌 '위너스 써클' 멤버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한 박상현(39·동아제약)과 김비오(32·호반건설), 그리고 이 대회서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매치킹' 이형준(30·웰뱅)이 불참하는 게 변수다. 박상현과 이형준은 컨디션 조절 차원, 김비오는 PGA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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