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오늘(17일) 개막, '헤어질 결심'·'브로커' 수상 여부 관심 [무비노트]

최하나 기자 2022. 5.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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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칸 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개최 된다.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신작이 경쟁 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생애 첫 연출작으로 칸에 진출한 배우 이정재와 첫 상업 영화로 칸에 입성한 이지은(아이유)을 향한 기대감도 높다.

제75회 칸 영화제가 17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7시 프랑스 칸 뤼메이르 대극장에서 개막작인 영화 '파이널 컷'(감독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상영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앞서 칸 영화제는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에는 오프라인 행사 없이 초청작만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5월이 아닌 7월에 개막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뒤를 이을 한국 영화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뿐만 아니라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도 비경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기 때문이다.

먼저 23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인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주연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한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그리고 2016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아가씨'에 이어 올해 '헤어질 결심'으로 4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깐느 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칸 영화제가 사랑하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이번 영화제에서는 어떤 결과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상업 영화 '브로커'도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과 가수 아이유가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 제작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디스턴스' '아무도 모른다' '공기인형'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가족'에 이어 올해 '브로커'로 통산 8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의 쾌거를 기록해 의미를 더한다. 특히 '브로커'는 '어느 가족'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4년 만에 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란 점에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새로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이 참석한다. 특히 송강호는 영화 '괴물'을 시작으로 '브로커'까지 통산 7번째로 칸 영화제 초청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생애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이지은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 K-콘텐츠의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가 연출 뿐만 아니라 주연까지 맡아 영화를 이끌었다. 또한 절친인 정우성과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2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헌트'는 19일 자정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ÉÂTRE LUMIÈRE)에서 진행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상영에 앞서 진행되는 포토콜을 통해 연출과 동시에 박평호를 연기한 이정재와 김정도 역의 정우성이 참석해 전 세계 영화 관객들과의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며, 이후 이어지는 레드카펫 행사 또한 함께해 자리를 빛낸다. 감독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은 각각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하녀', 2008년 제61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으나, 두 배우가 한 작품으로 동시에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헌트'가 처음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영화 팬들의 환호를 자아낼 전망이다.

칸 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28일까지 이어지며, 28일 폐막식에서 최종 수상작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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