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뛰자, 늘어나는 '편도족'

유선희 2022. 5.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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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와 나들이 등이 늘어나는 일상회복이 맞물리면서 가격 부담이 적고 간편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이렇게 학생 고객뿐 아니라 직장인들까지 편의점 도시락 구매를 많이 하면서 도시락 개발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앞서 내놓은 자체 도시락 브랜드 '한끼연구소'의 '매실두루치기 도시락'은 편의점 식사로도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매실 두루치기, 된장국, 잡곡밥 등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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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물가에 장바구니 비상]CU, 이달 도시락 판매량 48.4% 신장
역삼·광화문·여의도 오피스 지역 ↑
점심값 아끼려는 직장인 늘어난 까닭
초저가·건강식 등 다양한 메뉴 출시
뛰는 물가에 점심값을 절약하려는 직장인들의 편의점 도시락 이용이 늘었다. CU 제공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와 나들이 등이 늘어나는 일상회복이 맞물리면서 가격 부담이 적고 간편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편의점 업계는 더 다양하고, 더 건강한 도시락을 출시하며 불꽃 경쟁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는 5월1~15일 도시락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8.4%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특히 사무실이 밀집한 역삼·광화문·여의도 등에 있는 매장의 매출 신장률이 61.3%를 기록해 평균 신장률보다 12.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 매출이 전체의 59.6%를 차지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점심을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권대장·페이코 등 식권 앱을 통해 회사에서 지급하는 식권을 씨유 편의점서 사용한 고객도 74.1%나 증가했다. 회사 인근 식당의 물가가 오르면서 한 장에 8천~9천원인 식권을 식당에서 사용하면 차액을 개인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한도 내에서 사용하려는 직장인들의 ‘절약 정신’이 반영된 경향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학생 고객뿐 아니라 직장인들까지 편의점 도시락 구매를 많이 하면서 도시락 개발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세븐일레븐은 씨제이(CJ)제일제당과 협업한 ‘제일맛집시리즈’ 시즌 2를 새로 내놨다. ‘제일맛집도시락’ ‘제일맛집김치돈까스나베’ ‘제일맛집떡갈비’ 등 3가지로, 가격이 2800~4900원대로 가성비가 높고, 1020세대의 입맛에 맞춘 구성이 특징이다. 앞서 내놓은 자체 도시락 브랜드 ‘한끼연구소’의 ‘매실두루치기 도시락’은 편의점 식사로도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매실 두루치기, 된장국, 잡곡밥 등으로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와이지(YG)의 대형그룹 ‘트레저'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돈까스카레덮밥과 치킨마요덮밥 등 2가지 도시락에는 트레저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멤버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다. 지난달 씨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2천원대 도시락 2종(청양 어묵 덮밥·소시지 김치 덮밥)을 내놓으며 ‘학식보다 싼 초가성비’를 앞세운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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