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상 수상자 "박해 받는 난민, 국제사회 관심과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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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신시아 마웅 박사(63)는 17일 "미얀마의 군국화와 부정·부패, 강제 이주 등의 문제를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국제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국 미얀마 국경 매타오 병원의 설립자이자 의사인 신시아 마웅 박사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열린 2022 광주인권상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군부를 중심으로 중앙집권화된 미얀마에 대한 주변 나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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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2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신시아 마웅 박사(63)는 17일 "미얀마의 군국화와 부정·부패, 강제 이주 등의 문제를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국제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국 미얀마 국경 매타오 병원의 설립자이자 의사인 신시아 마웅 박사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열린 2022 광주인권상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군부를 중심으로 중앙집권화된 미얀마에 대한 주변 나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주의 활동가와 의사로서 지켜본 현 미얀마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군사 쿠데타 이후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죽음과 부상, 감금, 임산부·유아 사망 등 인권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망률이나 부상률도 집계할 수 없고 의료와 교육 분야에 종사하던 공직자나 전문 인력도 피난민에 포함됐다"며 "이는 1988년 미얀마 민중항쟁 당시 부상당한 망명자들이 태국으로 밀려 들어오던 모습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연대 경험이 많은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협력과 관심을 호소했다.
신시아 마웅 박사는 "한국도 북한과 휴전 중이므로 지뢰 위험성이나 재활 사업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만일의 사태를 위해 여성과 아동 문제를 포함한 재활 치료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공감을 토대로 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약자를 보호하고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국제사회가 더 강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시아 마웅 박사는 1959년 12월6일생인 여성 의사다. 그는 1988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8888 민중항쟁에 참여했고,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국경에 위치한 태국 메솟 지역으로 이주했다.
그는 1989년 메솟에 '학생들의 병원'이라고 불리는 매타오 병원(Mae Tao Clinic)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미얀마 군부정권의 잔혹한 탄압을 피해 태국 국경으로 피난온 난민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이 이어졌다.
신시아 마웅 박사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매타오 병원은 난민들의 피난처이자 쉼터로 자리잡았으며 다양한 기관과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핍박받는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보호 서비스를 다각도로 제공할 수 있었다.
또 신시아 마웅 박사는 국경지역에서 미얀마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다음 세대 지도자를 발굴하고 성장하기 위한 역량강화사업 등을 펼쳤다. 사회, 교육 환경 등의 문제를 환기시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인권상 심사위는 "난민들을 향한 그녀의 인도주의적인 활동들은 생명을 살리고, 미얀마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됐다"며 "재정과 제도라는 난관을 극복해가며 소외된 미얀마 난민 수천명의 삶을 사회변혁의 주체로 탈바꿈시키는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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