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안 됐다면 집에 있어라" 동료 저격한 자카.."네가 그럴 자격 있어?"

한유철 기자 2022. 5.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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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니트 자카가 경기 이후 동료들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개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그를 비판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은 경기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런 경우라면 집에나 있어라. 나이는 상관이 없다. 초조하고 긴장된다면 벤치나 집에서 대기해라. 우리는 공을 갖고 경기할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그가 라커룸에서 그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타이밍에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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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그라니트 자카가 경기 이후 동료들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개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그를 비판했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아스널은 토트넘 훗스퍼에게 4위 자리를 내준 채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5위로 밀려난 아스널은 자력 4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북런던 더비 패배로 분위기가 침체됐기 때문에 승리를 통해 이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90분 내내 졸전만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준 아스널은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반 38분엔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세드릭 소아레스가 교체 투입됐지만 오히려 측면의 영향력은 더욱 약해졌다. 후반전 자책골까지 내준 아스널은 자멸했고 후반 40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 쐐기골까지 먹히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스스로 기회를 걷어찬 셈이다. 아스널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으로 이어진 3연전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4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북런던 더비 패배를 시작으로 2연패에 빠졌고 자력으로 4위에 오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가 노리치 시티인만큼 그 확률은 더욱 희박하다.


결국 분노를 표출했다. 경기 이후 자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좋지 않았다. 우리는 경기장에 서 있을 가치도 없었다.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도 듣지 않았다. 정말 최악의 경기력이었다"라고 말했다.


동료들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은 경기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런 경우라면 집에나 있어라. 나이는 상관이 없다. 초조하고 긴장된다면 벤치나 집에서 대기해라. 우리는 공을 갖고 경기할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심정은 이해된다. UCL 진출은 모든 EPL 팀들의 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은 다소 성급했다. 네빌과 캐러거도 자카의 행동을 비판했다. 네빌은 "그가 라커룸에서 그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타이밍에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캐러거 역시 "저런 말은 피치 위에서 했을 때 동기부여가 된다. 인터뷰 중에 말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라며 네빌의 의견에 동조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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