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번째 광주행..내일 5·18 '임을 위한 행진곡'

2022. 5.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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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형식으로 부른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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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권 첫 제창.."논란되는 모습 없을 것"
호남 민심잡기..장관·수석 특별열차 동승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형식으로 부른다. 보수 정권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여당 의원들과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까지 총출동을 주문한 것도 국민통합 의지가 담긴 것으로 ‘호남 민심 공들이기’를 이어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정치에 입문한 후 아홉 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첫 지역 방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국가보훈처가 배포한 식순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전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와관련 “윤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에서 이슈나 논란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행사에 보수정당 쪽에서 참석할 때 약간의 논란 있었다”며 “윤 대통령께서 그동안 국민 통합에 대한 메시지 주신 만큼, 광주에서도 크게 다른 모습은 없을 것 같다. 윤 대통령이 참석하면 여러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노래 ‘제창’ 여부는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 논란과 갈등을 일으켰다. 이명박 정부 3년 차인 2009년 공식 식순에서 제외됐고, 박근혜 정부 때도 합창 형태가 내내 유지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다시 제창으로 불렸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광주 정신을 계승을 강조하며 ‘호남품기’에 공을 들여왔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공약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5·18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므로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전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원 광주행’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오전 광주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님께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전원이 참석할 수 있으면 국민의 보수정당으로 달라진 모습을 확실히 보일 수 있어 좋은 제안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주 상임위별로 추경 예비심사가 진행되는 데다 지방선거 국면이어서 이들을 제외하고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이 탑승할 KTX 특별열차를 함께 타고 광주로 향한다. 강문규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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