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장이수, 악역 아닌 열심히 사는 사람..'범죄도시' 출연으로 인생 달라져" [MD인터뷰①]

2022. 5. 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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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범죄도시2' 주역 박지환이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배우 박지환은 17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18일)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박지환은 전편 '범죄도시'(2017)에서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할을 완벽 소화, 대중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그런 그가 '범죄도시2'에서 장이수로 다시 한번 분해, 열연을 펼쳤다. 박지환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2022),'<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 '봉오동 전투'(2019)는 물론, 현재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범죄도시2'로 돌아오는 장이수는 가리봉동 사건 이후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직업 소개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편과 180도 달라진 정갈한 비주얼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석도와 또 다시 얽히게 되며 범죄 소탕 작전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마동석과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예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박지환은 '범죄도시1'에 이어 2편까지 출연한 것에 대해 "처음엔 부담이 됐다. 시리즈 1이 많이 사랑받고, 장이수가 괜찮은 역할이었는데 다시 연기하는 것엔 조금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하고 나니, 행복감이 들더라. 이런 인물을 언제 다시 만나 볼까,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 했다. 계곡에서 친구들과 마지막 방학을 즐기듯이 놀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이수 캐릭터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받고 인간적으로 그리고 싶었다. 제가 대본에서 후각으로 느낀 냄새는 그랬다. 이 사람은 왠지 인간적으로 들어가야 이야기의 풍성함이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행히 감독님도 그렇게 봐주셨다"라며 "장이수는 방법이 어떻게 됐든 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굳이 어두운 일을 하지 않아도, 사실은 열심히 사는 사람 같았다. 그래서 악한, 나쁜 면을 보여주기보다는 짠내 나는,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이 사건들을 겪었을 때 나오는 유머가 있을 거라 봤다. 거기서 전해지는 페이소스를 관객분들이 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야 가치 있는 코미디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하며 신스틸러 존재감의 비결을 엿보게 했다.

또 박지환은 "'범죄도시' 시리즈는 현장이 무척 평화롭고 무언가를 거침없이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신다. 처음 들어온 배우도 긴장하고 왔다가 한 번 발을 담그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정말 훌륭한 현장이다. 감독님, 촬영 감독님, 스태프분들, 마동석 선배님 이하 모든 배우가 상상하는 모든 걸 마음껏 펼쳐도 된다. 이게 '범죄도시' 특유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너무 거친 이야기이지만, 현장은 편안하고 따뜻하다. 그래서 행복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다. 많은 배우에게 '범죄도시' 현장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박지환은 "'범죄도시'로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쉽게 가질 수 없던 기회를 갖게 됐고, 출연 이후 정말 많이 달라졌다"라며 "저를 세상에 알리게 한, 출발선에 올린 작품이라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무려 70%에 육박하는 수치로 예매율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범죄도시2'. 이에 박지환은 "감사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홍보에 임하고 열심히 관객분들에게 좋은 감정을 전해 드리겠다.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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