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만들고 독서·글쓰기 강연도.. 작가 못지 않은 '스타' 등극

나윤석 기자 2022. 5. 17.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집자들은 저서뿐 아니라 유튜브와 강연 등을 통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활발한 유튜브 활동으로 고정 팬을 확보한 편집자로는 민음사의 김화진·박혜진, 문학동네의 강윤정 등이 있다.

김 편집자는 "등단 전부터 유튜브를 꾸준히 하다 보니 커뮤니티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온다"며 "글쓰기와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편집자가 많아지면서 작가와 편집자의 경계도 희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음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민음사 TV’의 한 장면.

김화진·박혜진 ‘민음사 TV’ 등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관심 유도

문화·예술 커뮤니티 운영하기도

편집자들은 저서뿐 아니라 유튜브와 강연 등을 통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독자와의 접점을 넓히며 작가 못지않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편집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활발한 유튜브 활동으로 고정 팬을 확보한 편집자로는 민음사의 김화진·박혜진, 문학동네의 강윤정 등이 있다. 이들은 흔한 북튜버처럼 책만 소개하지 않는다. 베스트셀러 기획 뒷이야기와 출판사 입사 노하우를 알려주는가 하면 ‘영화화가 시급한 소설’ ‘집 꾸미기 아이템 추천’ ‘무서운 상사의 질문에 대처하는 방법’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출판계 대표 유튜브 채널인 ‘민음사 TV’는 최근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강윤정 편집자가 진행하는 ‘편집자 K’ 역시 3만 명을 넘어섰다. 책 자체만이 아니라 에디터의 일상과 편집 업무가 주목을 끄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이다.

편집자가 독서 커뮤니티나 인문 아카데미의 강연자로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김내리 문학동네 편집자는 ‘말과 활’ 아카데미에서 단편 소설집의 표제작을 결정하는 법, 이야기 흐름과 디테일을 모두 살리는 장편소설 편집의 기술 등을 가르쳤다.

지난해 소설가로도 등단한 김화진 편집자는 문화·예술 커뮤니티인 ‘넷플연가’의 모임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3개월 주기로 진행되는 이 모임에서 벌써 세 기수의 독자들과 만난 김 편집자는 다음 달부터 참여자들이 영화와 책에 대해 쓴 에세이를 직접 피드백할 예정이다.

문학과지성사의 최지인 국내문학팀장도 넷플연가 모임장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김 편집자는 “등단 전부터 유튜브를 꾸준히 하다 보니 커뮤니티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온다”며 “글쓰기와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편집자가 많아지면서 작가와 편집자의 경계도 희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