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병원업무 한번에"..SKT,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

블록체인 DID 서비스 '이니셜' 앱
고대의료원 모바일 서비스 추가
본인확인·수납·처방전 발행 척척

SK텔레콤 모델이 블록체인 기반 DID 서비스 ‘이니셜’ 앱에 추가된 고려대학교의료원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앞으로 고려대학교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은 앱 하나로 본인확인부터 수납, 처방전 발행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DID 서비스 ‘이니셜(initial)’ 앱에 고려대학교의료원의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간단한 약관동의 절차만 거치면 ‘이니셜’ 앱에서 고려대학교의료원 모바일 진료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본인확인 ▷진료 접수 ▷대기표 발행 ▷무인 수납 ▷처방전 발행 ▷주차 등록 등 기존에 종이 증명서나 별도 병원 앱으로 했던 업무를 ‘이니셜’ 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우선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T는 향후 주민등록표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 ‘이니셜’의 전자문서발급 기능을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에 연계해 병원에서 필요한 서류를 ‘이니셜’로 바로 제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SKT의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반의 자기 주권 신원(Self-Sovereign Identity)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의 단말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하는 서비스다.

SKT는 지난해 고려대학교와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려대 학생증 서비스(2021년 7월)’와 ‘고려대 신분증 통합발급 서비스(2022년 3월)’, ‘고려대 교우증 발급 서비스(2022년 5월)’를 개발해 ‘이니셜’ 앱에서 제공하고 있다.

SKT와 고려대학교는 ‘이니셜’ 앱을 통한 캠퍼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다양한 방향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담당은 “플라스틱 진료카드를 챙기지 못하고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도도 ‘이니셜’ 앱으로 본인 확인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니셜’이 고객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