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출근 NO NO..우린 'U+ 가상오피스'에 접속한다"

2022. 5.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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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제시한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 'U+가상오피스'의 모습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향후 현실의 고객 경험이 메타버스로 이전되면서 가상공간 내에서 고객이 실제 '가치'를 체감하며 확장된 경험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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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메타버스 오피스 공개
직장내 활동 중심 특화 서비스
원격근무 소통 개선 생산성 ↑
AI 회의록 지원 업무 집중도 ↑
U+키즈동물원, 알파세대 공략
새로운 시청각 경험·학습효과 ↑
통신사 최초 NFT커뮤니티 오픈
LGU+는 17일 U+가상오피스와 U+가상동물원, 무너 NFT 등 3개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LGU+ 직원들이 U+가상오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LGU+ 제공]

#. 직장인 A씨는 매일 아침 ‘U+가상오피스’로 접속한다. ‘박수 3번’은 A씨의 등장을 알리는 대표 동작이다. 인공지능(AI)이 회의에서 말한 내용을 회의록으로 만들어주니 회의에만 집중할 수 있다. 며칠 전에는 프로젝트 발표 자료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었다. 대화를 하며 실시간으로 파일을 수정하니 ‘뚝딱’ 완성됐다.

LG유플러스가 제시한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 ‘U+가상오피스’의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미래 고객 경험을 담은 생활 공간의 확장’을 메타버스로 정의했다. 지속적인 방문이 가능한 고객군을 선정해 특화 서비스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설명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3개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 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하듯 즐기는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통신사 최초로 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향후 현실의 고객 경험이 메타버스로 이전되면서 가상공간 내에서 고객이 실제 ‘가치’를 체감하며 확장된 경험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 중심 가상 오피스·동물원 선보여=‘U+ 메타버스’는 아바타·공간·활동이라는 메타버스 3요소 중 ‘활동’에 집중했다. 소통, 협업, 체험 등 원활한 상호작용을 돕는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 예를 들어 ‘U+ 가상 오피스’는 아바타의 꾸미기 기능보다는, 사무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활동을 중심으로 기능을 구성했다. 아침 인사, 간단한 대화, 화상 회의, 업무 협업, 개인 면담 등 실제 사무실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자랑한다. 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직장인 대상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가 소통 단절과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한계로 인한 업무 생산성 저하를 문제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팅, 음성·영상 대화, 화상 회의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기능은 물론 ▷AI 회의록 ▷협업 툴 ▷아바타 대화하기 등 기능을 마련했다. ‘AI 회의록’은 AI가 개개인의 목소리를 인식해 텍스트로 전환, 실시간으로 자막을 생성하고 회의록은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키워드 중심 요약정리도 가능하도록 개발을 추진한다. ‘협업 툴’은 포스트잇 이용 메모, 동시 첨삭 등 공동 작업을 지원한다. ‘아바타 대화하기’는 환호하기, 감사의 손짓 등 표정과 제스처로 소통의 재미를 더했다. 사용자가 말하는 대로 아바타의 입모양이 움직여 현실감을 높였다.

LG유플러스의 인기 콘텐츠 ‘U+아이들나라’의 경험이 반영된 ‘U+ 키즈동물원’은 올해 하반기 베타 서비스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2010년대 초반~2020년대 중반에 태어난 ‘알파 세대’에게 메타버스가 일상생활이 될 것이라 전망, 새로운 시청각 경험과 학습효과 증대를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했다. 30여 종 야생 동물과 20여 멸종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Non Player Character) 동물 학습 ▷퀴즈 통한 보상 등 볼 거리와 배울 거리를 제공한다.

AI NPC로 ‘U+아이들나라’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이 등장한다. 궁금한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AI NPC가 대답한다. 퀴즈를 풀며 받은 보상으로 아바타를 꾸미거나 다음 단계 퀴즈를 풀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주제 학습 요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국내 대표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무너’로 커뮤니티형 NFT 시장 진출=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 활용 NFT도 발행한다. 커뮤니티형 NFT 시장 진출은 국내 통신사 최초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음악·영상·그림 등 디지털 콘텐츠에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앞서 무너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NFT 50개가 9분 만에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오는 23일 무너 NFT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25일 무너 NFT 200개를 발행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무너 NFT를 보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무너 NFT를 5개 이상 보유 고객에게 레고랜드 티켓 2매와 2차 발행 무너 NFT 1장을 무료 제공한다. 디스코드, 트위터 등 SNS와 공식 무너 커뮤니티 등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랩장은 “서비스 방문 빈도와 고객 체류시간을 증대시켜 개별 메타버스 서비스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것”이라며 “NFT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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