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 "사우디 골프 1억 달러 제안 거절했다"
[스포츠경향]
골프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82·미국)가 사우디 아라비아가 자금을 대는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로부터 1억 달러(약 1277억원)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18승(역대 1위)을 포함해 통산 73승(역대 3위)을 거둔 니클라우스는 17일 ‘파이어 핏 콜렉티브’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우디 측의 금전공세가 있었음을 공개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해 PGA 투어의 라이벌 리그로 키우려는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6월초 영국 런던에서 첫 대회를 치른다. 호주 출신 전 세계 1위 그레그 노먼이 새 리그의 대표를 맡고 있다.
니클라우스는 “사우디 측으로부터 그레그 노먼이 하고 있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조건으로 1억 달러 넘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한 번은 구두로, 한 번은 서면으로 왔는데 ‘PGA 투어에 남아야 한다. 난 PGA 투어 출범을 도운 사람이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등장은 올초부터 세계 골프계의 가장 큰 이슈가 돼 왔다. PGA 투어와 유럽 DP 월드투어가 극도로 경계하며 소속 선수들을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필 미컬슨(미국)을 비롯한 몇몇 유명선수들이 호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논란을 만들고 있다.
미컬슨은 사우디 골프리그가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적극적으로 동조했고, 이미 거액의 출전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컬슨은 이번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을 포기하고 기권했다.
니클라우스는 “내가 미컬슨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신중하라’는 것”이라며 “세상은 너그러운 곳이지만, 모든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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