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박의 골프톡톡] 골프장 평균이익률 사상 최고치! 이젠 고객 서비스로 되돌려줘야~

다니엘 박 2022. 5. 17.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266개 회원제(멤버십)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9.7%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하지만 골프장은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만들어 준 주체가 골퍼, 즉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칼럼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우리나라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266개 회원제(멤버십)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9.7%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는 대중제(175곳)의 영업이익률이 48.6%에 달했고, 회원제(91곳)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4.2%였다.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최근 2년간 대중제와 회원제 골프장의 그것은 각각 27.5%, 17,8% 증가했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18.5%인 점을 봐도, 우리나라 골프장이 코로나19 이후 얼마나 호황과 특수를 누리고 있는지를 수치로 알 수 있다.



 



그러나 골퍼들에게는 이러한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 예전보다 비싼 그린피, 한없이 오르는 카트 이용료와 캐디피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내면서 라운드를 해야 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낸 비싼 요금들이 골프장의 사상 최대의 수익으로 귀결되었다. 



 



골퍼들을 더욱 씁쓸하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과연 골프장에 지불하는 비싸진 골프 이용료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고 있는가?"이다. 



실제 각종 온라인 동호회 및 카페 등에 올라오는 골퍼들의 이용후기는 골프장의 불성실한 서비스를 지적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일과 주말에 20∼30만원 안팎의 비싼 그린피를 지불하고, 팀당 10만 원 가량의 카트 대여료에 최고 15만원의 캐디요금까지 내 가면서, 5시간 동안 받는 서비스는 주로 "아니올시다"라는 것이다. 



"그린피가 배 가까이 올랐지만 골프장의 관리 상태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



"카트는 그대로인데, 카트이용료는 25%나 올랐다,"



"캐디피를 2만원이나 더 내지만, 오히려 우리가 캐디를 상전 모시는 듯하며 라운드 한다." 등등 골퍼들의 불평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칼럼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골프한국

 



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는 골프장의 '고자세'에 대하여 지적한 바 있다. 



불행히도 1년이 지났지만 골프장의 이러한 자세는 그다지 바뀐 것 같지 않다는 평가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수요가 넘쳐나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골프장은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만들어 준 주체가 골퍼, 즉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에게 사상 최고 이익의 일부라도 서비스로 환원하는 것은 이익을 가져다 준 고객에 대한 당연한 도리이다.



막혀 있었던 해외 골프가 점차 열리고 있다. 국내 골프장의 호황도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골퍼들은 기억하고 있다. 어느 골프장이 '착한 골프장'이고 어떤 골프장이 '나쁜 골프장'인지를.... 올해는 골프장의 서비스가 달라졌다는 골퍼들이 이용 후기가 많이 올라오기를 기대해 본다.



 



*칼럼니스트 다니엘 박: 필명.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졸업 후 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종합지 기자를 거쳐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실 '주말골퍼'가 공감하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독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주는 글을 전하길 희망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