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박의 골프톡톡] 골프장 평균이익률 사상 최고치! 이젠 고객 서비스로 되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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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266개 회원제(멤버십)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9.7%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하지만 골프장은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만들어 준 주체가 골퍼, 즉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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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우리나라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266개 회원제(멤버십)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9.7%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는 대중제(175곳)의 영업이익률이 48.6%에 달했고, 회원제(91곳)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4.2%였다.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최근 2년간 대중제와 회원제 골프장의 그것은 각각 27.5%, 17,8% 증가했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18.5%인 점을 봐도, 우리나라 골프장이 코로나19 이후 얼마나 호황과 특수를 누리고 있는지를 수치로 알 수 있다.
그러나 골퍼들에게는 이러한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 예전보다 비싼 그린피, 한없이 오르는 카트 이용료와 캐디피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내면서 라운드를 해야 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낸 비싼 요금들이 골프장의 사상 최대의 수익으로 귀결되었다.
골퍼들을 더욱 씁쓸하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과연 골프장에 지불하는 비싸진 골프 이용료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고 있는가?"이다.
실제 각종 온라인 동호회 및 카페 등에 올라오는 골퍼들의 이용후기는 골프장의 불성실한 서비스를 지적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일과 주말에 20∼30만원 안팎의 비싼 그린피를 지불하고, 팀당 10만 원 가량의 카트 대여료에 최고 15만원의 캐디요금까지 내 가면서, 5시간 동안 받는 서비스는 주로 "아니올시다"라는 것이다.
"그린피가 배 가까이 올랐지만 골프장의 관리 상태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
"카트는 그대로인데, 카트이용료는 25%나 올랐다,"
"캐디피를 2만원이나 더 내지만, 오히려 우리가 캐디를 상전 모시는 듯하며 라운드 한다." 등등 골퍼들의 불평은 이어지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는 골프장의 '고자세'에 대하여 지적한 바 있다.
불행히도 1년이 지났지만 골프장의 이러한 자세는 그다지 바뀐 것 같지 않다는 평가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수요가 넘쳐나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골프장은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만들어 준 주체가 골퍼, 즉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에게 사상 최고 이익의 일부라도 서비스로 환원하는 것은 이익을 가져다 준 고객에 대한 당연한 도리이다.
막혀 있었던 해외 골프가 점차 열리고 있다. 국내 골프장의 호황도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골퍼들은 기억하고 있다. 어느 골프장이 '착한 골프장'이고 어떤 골프장이 '나쁜 골프장'인지를.... 올해는 골프장의 서비스가 달라졌다는 골퍼들이 이용 후기가 많이 올라오기를 기대해 본다.
*칼럼니스트 다니엘 박: 필명.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졸업 후 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종합지 기자를 거쳐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실 '주말골퍼'가 공감하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독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주는 글을 전하길 희망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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