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개통에 GTX까지..부천 소사 부동산 '들썩'

한라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복선전철 서해선 완전 개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착공을 앞두고 부천시 소사역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철도망 확충 수혜지역으로 더블 역세권 입지에 내년 1월에는 소사~대곡(일산) 구간이 연장 개통하며 사통팔달의 철도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상반기 소사역세권 신규 아파트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천 소사는 서울과 인천, 서부권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서울의 주요 지역을 20~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데다, 복선전철 서해선 소사~부천종합운동장~원종 구간이 이달 말 개통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GTX-B노선도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소사역 인근의 교통망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새 전철망이 똟리면서 소사역 인근 집값은 오르고,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부천은 작년 한 해 29.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천 소사역 주변 지역은 현재 뉴타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부천의 신흥 주거 타운을 형성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사역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입주 2년째인 '한신더휴 메트로' 전용면적 59㎡ 실거래가는 매매가는 5억9000만원 선이다.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 3억5000만원보다 2억4000만원 정도가 뛰었다. 인근 '부천소사역대우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해선 소사역 개통 가시화로 1년새 2억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최근 호가는 9억8000만원에 이른다.

소사역 일대는 올해도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50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라는 부천시 소사본동 70의 12 일원에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36층짜리 2개동에 전용면적 기준 △60㎡A 38가구 △60㎡B 26가구 △78㎡ 102가구 등 총 166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 5번 출구와는 맞닿아 있어, 30분대로 서울역, 여의도를 비롯 광화문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에 소사초, 부원초, 부천남초, 원미중 등이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6월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을 분양한다. 아파트 160가구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소사역 인근 중개업체 관계자는 "부천시는 광역철도망 개통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의 주요 도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으로부터 신주거지로 부상하는 곳"이라며 "특히 한라 분양단지는 소사역 초역세권에다 분양가도 저렴해 젊은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