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이 'Chimjin-gang'?..구글, 엉터리 영어표기 고수

김안수 2022. 5. 17.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엉터리' 영어지명이 포함된 구글지도 서비스에 대한 시정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구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구글은 전남 장흥군과 강진군 일대를 흐르는 '탐진강'을 'Chimjin-gang'이라고 엉터리로 표기했습니다.

반크와 전라남도, 장흥군, 강진군이 나서서 잘못된 표기를 고쳐달라고 요구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구글은 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엉터리' 영어지명이 포함된 구글지도 서비스에 대한 시정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구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구글은 전남 장흥군과 강진군 일대를 흐르는 '탐진강'을 'Chimjin-gang'이라고 엉터리로 표기했습니다.

탐진은 통일신라 시대 때 강진군의 명칭으로 과거 탐라(현재의 제주)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배가 여기에 머물렀다는 의미에서 '탐진'으로 불렸습니다.

반크와 전라남도, 장흥군, 강진군이 나서서 잘못된 표기를 고쳐달라고 요구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구글은 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된 영어표기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충청남도 최서단에 있는 섬 '격렬비열도'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지도 위에 출처도 불분명한 로마자 표기 'Tschok-dschom'가 나타납니다.

지난해 3월부터 반크는 구글에 한글 이름 'Gyeongnyeolbi-yeoldo'로 바꿔 달라고 계속 요청했지만, 1년이 넘도록 요지부동입니다.

반크에 따르면, 'Tschok-dschom'은 1898년 2월 미국 해군 함선 이동 기록에 나오며,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GlA) 자료도 이처럼 표기합니다.

앞서 구글은 손기정을 'Kitei Son', '창덕궁'은 일본어 발음인 'Shotokyu', 음력설은 'Chinese New Year(중국 설)', 울산 태화강은 'Yamato River'라고 표기했다가 반크의 항의를 받고 바로잡은 바 있습니다.

또 김치의 원산지를 묻는 말에도 구글은 오성홍기와 함께 'China(중국)'이라고 표기했다가 반크의 항의에 시정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