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만5117명 15주만에 화요일 최저

이달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4일 만에 1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때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로 붐볐던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3만5117명 발생했다. 지난 2월 1일 신규 확진자가 1만8333명 보고된 이후 화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다. 하루 사망자 수도 20명대로 내려왔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코로나19 유행 지표들이 소규모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117명 늘면서 누적 1783만42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 4만9923명보다 1만4806명, 2주 전인 3일 5만1123명보다 1만6006명 감소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910명→3만5896명→3만2443명→2만9577명→2만5433명→1만3296명→3만5117명으로 일평균 약 3만810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3만509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기 9090명, 서울 5889명, 인천 1715명으로 수도권에서 전체의 47.6%인 1만6694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2280명, 대구 2095명, 경북 1989명, 부산 1914명, 충남 1543명, 강원 1374명, 전북 1369명, 전남 1255명, 충북 1186명, 대전 1075명, 광주 881명, 울산 834명, 세종 294명, 제주 308명 발생했다. 해외 유입사례는 26명이 확인됐다.
 
이날 사망자는 27명으로 전날 35명보다 8명 줄었다. 80세 이상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명, 60대 2명, 50대 2명, 40대 1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3771명, 치명률은 0.13%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345명보다 12명 줄어든 333명을 기록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17.3%(2452개 중 425개 사용)다. 전날 18.3%보다 1.0% 포인트 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21.8%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8만2208명이다. 전날 20만2715명보다 2만507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면역 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은 1만2797명이고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비율은 이날 0시까지 4456만3802명으로 전국민의 86.8%가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은 누적 3323만3246명으로 전체 인구의 64.8%가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7%다. 4차 접종률은 6.9%로,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24.7%가 4차 접종을 마쳤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