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500만 中 경제수도 상하이, 지난달 車판매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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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2500만 명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지난달 자동차가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상하이자동차판매협회(SASA)의 발표를 인용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내달 봉쇄 완화와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약 98만명 가량의 상하이 시민들이 아파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한편 상하이 봉쇄 여파로 중국의 4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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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2500만 명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지난달 자동차가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상하이자동차판매협회(SASA)의 발표를 인용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가 원인이다. 지난해 4월 상하이의 자동차 판매량은 2만6311대였다.

이에 앞서 발표된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발표에 따르면 4월 전국 자동차 판매량은 106만대로 전년 대비 36%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6주간의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내달 봉쇄 완화와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약 98만명 가량의 상하이 시민들이 아파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한편 상하이 봉쇄 여파로 중국의 4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 총액이 2조9483억 위안(약 555조6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우한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15.8% 급감한 이래 최악의 수치다.
지난 3월(-3.5%)과 비교해서도 소비 침체가 심화됐고 시장 전망치(-6.1%)에도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5% 안팎은 고사하고 2020년의 2.3%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지난해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43.5%) 시멘트(-18.9%) 발전설비(-15.7%) 반도체(-12.1%) 생산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에 있는 관련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멈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 사정도 악화됐다. 중국의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의 5.8%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정부가 정한 올해 실업률 관리 목표 상한인 5.5%를 웃돌았다. 봉쇄 조치로 이동과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서비스업 종사자, 공유차량 기사, 건설업 근로자 등 고용 취약계층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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