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가능성 4%' 뉴캐슬 팬들마저 조롱.."너희가 UCL? 웃음만 나"

한유철 기자 2022. 5.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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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패배로 아스널의 4위 가능성은 더욱 떨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은 경기 중 이를 조롱하는 내용의 노래를 불렀다.

아스널은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고 남은 일정은 단 한 경기뿐이다.

미국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경기 이후 토트넘과 아스널의 4위 가능성을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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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무기력한 패배로 아스널의 4위 가능성은 더욱 떨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은 경기 중 이를 조롱하는 내용의 노래를 불렀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2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아스널은 토트넘 훗스퍼에게 4위 자리를 내준 채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번리전에서 승리를 차지한 토트넘 훗스퍼에 밀린 아스널은 2점 차로 5위에 있었다. 북런던 더비에서도 패했기 때문에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과 4위 탈환을 동시에 노렸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밀렸다. 경기의 주도권은 대부분 뉴캐슬이 잡고 있었고 공격마저 뉴캐슬이 더 많이 시도했다.


악재가 겹치며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전반 38분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주저 않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세드리 소아레스를 토미야스 대신 투입했다. 소아레스의 투입으로 측면 수비력은 다소 약화됐고 이는 뉴캐슬 선수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EPL 최고의 드리블러로 불리는 알랭 생-막시맹은 소아레스 쪽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자책골까지 허용한 아스널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아스널은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고 남은 일정은 단 한 경기뿐이다. 이마저도 좋지 않다. 아스널의 마지막 상대는 에버턴이다. 이번 시즌 내내 강등권에 허덕였지만 최근엔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아스널 입장에선 껄끄러운 상대다. 반면 토트넘의 상대는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 시티다. 비교적 수월한 승리가 예상된다.


확률마저 아스널을 외면했다. 미국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경기 이후 토트넘과 아스널의 4위 가능성을 업데이트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은 96%였고, 아스널은 4%에 불과했다.


홈 팬들의 조롱도 당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가득 메운 뉴캐슬 팬들은 아스널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이들은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두 번째 골이 터진 직후 '너희가 챔피언스리그? 웃음만 난다'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기적을 바라야 한다. 아스널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뒷심 발휘에 실패했고 4%라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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