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딸 대소변 먹이는 등 학대살해 30년 선고된 부부..아들 학대혐의 1년 추가

박아론 기자 2022. 5. 17.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살 딸에게 대소변을 먹이며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이 선고된 부부가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징역 1년이 추가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29·여)와 B씨(28) 부부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3월1일까지 인천시 서구 주거지에서 9살 친아들 C군에게 친동생인 8살(여)을 학대하는 모습을 보여줘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살 딸 학대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이 선고된 계부 A씨(27, 사진 왼쪽)와 친모 B씨(2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8살 딸에게 대소변을 먹이며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이 선고된 부부가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징역 1년이 추가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29·여)와 B씨(28) 부부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3월1일까지 인천시 서구 주거지에서 9살 친아들 C군에게 친동생인 8살(여)을 학대하는 모습을 보여줘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2021년 2월 집에서 플라스틱 옷걸이로 C군이 까분다는 이유로 손바닥을 3차례 때린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친딸인 8살을 상습적으로 굶기고 변기 속 대소변을 먹게하는 등 3년간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의 동생을 심하게 학대하는 모습을 피해 아동에게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등 정서적 학대행위를 하고 신체적 학대 행위까지 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 아동은 피고인들의 학대 행위로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나, 판결이 확정된 살인죄 등과 경합범 관계에 있어 죄를 동시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ron031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