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틀째 용산 출근길 도로 행진 시위..차량 통행 막혀

2022. 5.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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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7일에도 장애인 권리예산을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할 것을 목적으로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일부 차로를 막고 행진 시위를 이틀째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3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삼각지역까지 대로변을 따라 행진했다.

전장연은 도로 점거 시위를 마친 뒤 신고한 대로 1개 차로를 이용해 이동한 뒤, 오전 8시20분께 삼각지역에 도착해 행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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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7일도 장애인권리예산 추경반영 촉구 회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횡단보도서 행진 멈추고 발언
일부 시민 경적 울리며 거세게 항의
17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신용산역 일대 도로에서 행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7일에도 장애인 권리예산을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할 것을 목적으로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일부 차로를 막고 행진 시위를 이틀째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3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삼각지역까지 대로변을 따라 행진했다. 행진 도중 전장연 활동가 8명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횡단보도 중간에 멈춰서 15분가량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삼각지역 방향 편도 7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막혀 차에 타고 있던 시민 일부는 경적을 울리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형숙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은 “100일간 지하철 선전전을 하며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하라고 외쳐왔지만 윤석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에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장애인 권리예산을 추경에 반영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날 전장연 시위 관리를 위해 80명이 넘는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시위 도중 도로 점거를 멈추고 자진해산을 하라며 경고 방송을 했으나,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전장연은 도로 점거 시위를 마친 뒤 신고한 대로 1개 차로를 이용해 이동한 뒤, 오전 8시20분께 삼각지역에 도착해 행진을 마쳤다.

다만 전장연은 이날 휠체어에 내려 지하철 열차 안을 기어서 탑승하는 오체투지 시위는 진행하지 않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삭발 결의식을 하기 위해 이동해야 해서다.

그러나 전장연은 이달 20일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 출근길 도로 행진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4호선 삼각지역∼한성대입구역∼혜화역에서 오체투지 행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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