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야기하는 상기도 협소, 왜 나타날까?
[스포츠경향]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을 할 때 공기가 좁은 기도를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이 떨려 소음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즉, 상기도가 협소하여 호흡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 바로 코골이다.
코골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면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코골이 증상은 체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불면증, 기면증, 주간졸림증, 수면무호흡증 등을 야기한다.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되면 체내 산소 공급 부족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당뇨, 뇌졸중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코골이 유발의 직접적 원인인 상기도 협소는 성별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남성의 코골이 사례가 여성보다 많은 것은 신체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 남성이 여성 대비 근육량이 많아 기도가 협소해 코골이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반면 여성은 근육량이 작아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경우가 많다. 아울러 여성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로 인해 남성 대비 탄력적인 근육을 갖고 있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이 남성보다 덜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를 경험하는데 이로 인해 근육 탄력마저 떨어진다. 또 기초대사량까지 줄어들면서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겪는다. 이때 기도 부근에도 살이 찌게 되는데 이는 곧 코골이 원인이 된다. 근육 탄력 저하, 과체중으로 상기도 협소 증상이 나타나면서 코골이를 경험하는 것이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 상기도 협소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치료 전후 기도 크기를 면밀하게 측정하여 개선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호흡장애지수(RDI, 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RDI란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의미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실시하는데 검사 결과 좁은 기도에 의한 코골이 증상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현모, 이혼 후 한국 떠나려고···“두려움 있었다” (전참시)
- [단독]방탄소년단 사재기 의혹, 이관·조사예정···‘문체부표창 취소’ 민원도 접수
- [종합] 박수홍, 딸바보 예약…16주 태아에 “이목구비 예뻐” 흐뭇
- ‘천사’ 고민시, 아산병원에 5천만원 기부
- ‘범죄도시4’ 700만 돌파
- “주제 파악 좀 해주세요” 김지원 첫 팬미팅에 쏟아진 반응
- [종합] “방예담은 무슨 죄?” 이서한 불법촬영 의혹 해명에도 일파만파
- 베이비몬스터 ‘쉬시’ 걸그룹 데뷔곡 MV 최단 2억뷰
- “좋아요 눌러야 되나?” 전현무, 팬들도 경악시킨 가슴털 공개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