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차량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 획득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 국제기준 회의체는 지난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을 채택하고 지난해 1월 공식 발효했다. 이 법규에 따라 2022년 7월 이후 56개 협약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 모델은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을 받아야만 출시할 수 있다.

마누엘 디에즈 TUV 라인란드 사이버 보안 글로벌 총괄 매니저는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Δ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분석 및 위험 평가 Δ관련 설계에 대한 철저한 위험 관리 Δ사이버 보안 위험 완화를 위한 보안 설계·검증 Δ자동차 양산 후 사이버 보안 사고 대응 관리 프로세스까지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에 부합한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소프트웨어 구조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 표준단체인 오토사(AUTOSAR) 기반의 모빌진 제품군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플랫폼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고정밀 지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에도 국제 표준인 'ISO/SAE 21434 CSMS' 인증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 담당자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속에서 이번 인증은 현대오토에버가 국제적 수준의 차량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적용해 세계 최고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