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코테즈가 보여주는 야구의 아름다움[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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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야구의 예측이 어렵고 예상을 깨고 스타 탄생이 이뤄질 때 이 문구를 자주 사용한다.
39세의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팔꿈치인대접합수술 후 예전처럼 98마일(158km)의 강속구를 뿌리자 MLB 네트워크 진행자는 "야구의 아름다움"이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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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야구의 예측이 어렵고 예상을 깨고 스타 탄생이 이뤄질 때 이 문구를 자주 사용한다.
39세의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팔꿈치인대접합수술 후 예전처럼 98마일(158km)의 강속구를 뿌리자 MLB 네트워크 진행자는 “야구의 아름다움”이라고 감탄했다. 벌랜더는 4승1패 평균자책점 1.38로 MLB 2위다. WHIP는 0.68로 1위. 지난 11윌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8회에 노히트 노런이 깨지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벌랜더를 축으로 좌완 프램버 발데스(2승2패 2.93)-루이스 가르시아(3승1패 2.94)-제이크 오도리지(3승2패 3.38)-호세 어퀴디(2승1패 4.40)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아메리칸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난해 기둥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팔부상으로 60일자 부상자명단에 등재돼 있는 상황에서 최상의 선발축이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지난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벌써 휴스턴의 6년 연속 AL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벌랜더를 제치고 AL 평균자책점 1위(1.35)에 랭크돼 있는 투수는 지난해까지 존재도 없었던 좌완 네스터 코테즈(27)다. 뉴욕 양키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실질적인 에이스다.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8이닝 3안타(1홈런) 7삼진 1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7차례 선발등판에 1.35의 빼어난 호투를 하고도 승운은 따르지 않아 2승1패에 그치고 있다.
2017년 룰파이브 트래프트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불펜투수로 MLB에 데뷔했다. 조시 레딕(휴스턴)과 조시 도널드슨(클리블랜드)에게 연속 만루홈런을 허용하자 팀은 곧바로 DFA(Desiganted For Assignment)로 방출했다.
방출 후 친정 양키스 마이너리그로 복귀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9년 양키스 빅리그에서 33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이 해 11월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됐다. 시애틀에서 15.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60일자 부상자명단 등재 뒤에 프리에이전트가 됐다.
좌완의 이점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어졌다. 2020년 12월 양키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코테즈를 다시 불러 들였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3이닝을 던져 2.90으로 생애 최고 성적을 보냈다. 양키스는 시즌 초 연봉 72만7500만 달러를 보장하는 1년 계약을 맺고 선발로 활용했다.
4월13일 첫 등판에서 4.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두 번째 등판 볼티모어전에서 ‘이매큘레이트 이닝(1이닝 9 스트라이크)’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테즈는 빠른 볼 투수는 아니다. 팔 각도가 변하는 변칙 스타일이다. 코테즈가 평균자책점 1점대를 줄곧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다. 하지만 그는 좌절을 딛고 일어선 야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2022시즌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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