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이동국, 父 비밀일기에 눈물 펑펑 "이동국 만들 수 있는 사람 한 명뿐" [종합]

김예솔 2022. 5. 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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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아버지가 쓴 비밀일기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

16일에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이 딸 이재아와 아들 이시안과 함께 아버지를 찾은 가운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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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이동국이 아버지가 쓴 비밀일기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 

16일에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이 딸 이재아와 아들 이시안과 함께 아버지를 찾은 가운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국은 "내가 브레멘에 있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 번 오셨다. 독일이라 말도 안 통하는데 장을 봐오고 저녁을 해먹었던 게 기억난다. 그때 행복하게 잘 지내셔서 보기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이동국은 "재아가 다쳤을 때 내가 받았던 느낌이 아버지가 받으셨던 느낌일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십대인대가 파열하고 아들의 목표가 무너졌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으셨을 것 같다. 재아를 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겠더라. 아버지가 제게 해주셨던 걸 재아한테 해주고 싶지만 받은 게 너무 많아서 항상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의 아버지는 "운동선수 부모님은 마음 편할 날이 별로 없다. 골 넣을 땐 잠시 반짝 기쁘지만 슬픈 날이 더 많다. 부상에 시달리고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이동국의 아버지는 아들이 브레멘에 있을 당시 산책을 핑계로 나가 썼던 일기를 꺼냈다. 아버지의 일기 속에서는 아들의 이야기가 가득했다. 이동국은 아버지의 일기를 보며 말 없이 창문 밖을 바라봤다. 아버지는 "이걸 꽁꽁 숨겨놨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아버지의 일기를 듣다가 눈물을 보였다. 이동국은 "브레멘의 상처가 다 치유된 줄 알았다"라며 "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일기를 쓰셨을 지 오니까"라며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 역시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는 "내가 그걸 적을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적은 적이 없다. 기대하고 갔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 일기장을 갖고 와도 쳐다도 안 봤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아버지처럼 헌신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국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버지 단 한 명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아버지는 "그래도 네 덕분에 출세했다. 내가 언제 또 독일을 가보겠나"라고 농담했다.  

이날 이재아, 이시안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초를 불며 함께 축하했다. 이재아와 이시안은 할아버지, 아빠가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했다. 이재아는 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읽어 감동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아버지와 독일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나눴다. 공원에 산책하러 가시는 줄 알았는데 마음을 삭히러 가셨던 것 같다"라며 "아버지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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