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름값한 강승윤, 탁구예능서 쓴 눈물의 반전 드라마[TV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WINNER) 리더 강승윤이 탁구 예능에서 성장통을 딛고 눈물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5월 16일 방송된 tvN '올 탁구나!'는 제1회 골든라켓 챔피언십 마지막 이야기로 채워졌다. 6개월 대장정을 이어 온 강호동과 은지원, 강승윤, 신예찬, 이태환, 이진봉, 이진호, 박은석, 정근우, 손태진은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승윤은 이번 골든라켓 챔피언십 예선전은 물론 준결승전에서 에이스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예선에서 은지원과 복식조를 이룬 그는 탁상공논팀 유복임, 최완규 선수와의 경기에서 찬스 볼을 놓치지 않고 최근 연마한 백핸드 드라이브 기술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준결승전 단식경기에서도 어김없이 강승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오탁후 팀 에이스 허재녕 선수와 맞붙은 강승윤은 시작부터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좌중의 환호를 자아냈다. 연달아 서브 범실, 리시브 범실을 내며 8대 2로 뒤처져 위기를 맞았으나 이내 탁월한 서브, 주특기 백핸드 기술로 흐름을 바꾸며 10대 10까지 따라붙었다. 기적의 듀스까지 이뤄낸 강승윤은 종내 짜릿한 1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내줬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강승윤이 아니었다. 듀스 게임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한 점 한 점에 집중한 끝에 재차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것. 명불허전 에이스다운 행보였다.
중계진으로 나선 탁구 국가대표 출신 유남규와 방송인 조우종은 "이게 예능이 아니라 실전이다. 어떻게 이런 경기가. 실제 국제 경기에서도 나오기 힘든 드라마 같은 경기다. 각본 없는 드라마다. 이렇게 만들기도 어렵다"며 "지금 얼마나 짜릿할까. 그 부담감을 떨쳐내고 에이스로서 이겨내줬다.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드라마 주인공인 강승윤에게는 더없이 값진 승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강승윤은 '올 탁구나!' 초반부터 구력 8개월(첫 방송 기준)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속도와 수준급 드라이브, 스매시, 리시브 실력을 선보이며 감독과 코치진의 주목을 받았다. 유승민 감독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에이스다. 탁구를 제대로 배웠다. 자세와 움직임이 선수급"이라고 분석했다.
왕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올 탁구나!' 랭킹 1위라는 이유로 글로벌 탁구팀 강자 오오기부터 구력 17년을 자랑하는 배우 조달환 등까지 외부 매치가 열리는 족족 최강자들만 상대해야 했기 때문.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주는 부담감과 연이은 패배, 그로 인한 압박감은 끝내 쉬이 극복할 수 없는 트라우마로 발현됐다.
마음고생 끝 외부 매치에서 첫 승전보를 울린 강승윤은 "내가 최근 겪었던 모든 순간들 중 가장 뭉클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뿌듯했다. '올 탁구나!' 촬영하며 참 스스로가 되게 작아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겨냈다는 게 너무 뿌듯했다.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는 이 자리에서, 멤버들 앞에서 내가 첫 게임을 가져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며 오열했다.
이날 강승윤이 쏟아낸 눈물은 그가 탁구에, 그리고 '올 탁구나!'라는 프로그램에 얼마나 진심으로 임했는지 실감하게 한 대목이었다. 강승윤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한 번에 기본 8시간가량 연습을 거듭하며 탁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에서 매사에 신실하기로 소문난 스타답게 '올 탁구나!' 촬영 기간 솔로 신곡 'BORN TO LOVE YOU'(본 투 러브 유) 발매 준비와 음악 방송 활동, 소속 그룹 위너 단독 콘서트 연습과 본 공연, 위너 새 앨범 작업을 병행하며 살인적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탁구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후문. 이번 골든라켓 챔피언십에서는 빼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간 부단히 쏟아부은 피 땀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몸소 증명했다.
(사진=tvN '올 탁구나!'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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