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천차만별'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알고 바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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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맑은 날씨에 자외선 지수도 높아지면서 피부 자극이 극심한 시기입니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막을 씌워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는 차단제로 뻑뻑하게 발리고 백탁현상이 있지만 화학 성분 함유량이 적어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희영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염 등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진 분들이나 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유기 성분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무기 성분의 자외선차단제를 추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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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연일 맑은 날씨에 자외선 지수도 높아지면서 피부 자극이 극심한 시기입니다.
더운 날씨에 자외선과 같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다 보면 '일광화상'을 입기 쉬운 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는데요.
사람마다 맞는 자외선 차단제가 다르고, 바르는 방법에 따라 그 효과도 천차만별이라고 하죠.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 잘 바르고 계신가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우선 기능을 알려주는 지수를 살펴야 합니다.
SPF는 일광화상의 원인인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로 높을수록 차단 시간이 길어져 효과도 높아지는데요. 이론적으로는 SPF20 정도면 충분하지만, 권장량을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되도록 높은 지수 제품을 권장합니다.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는 PA지수, 즉 '+'의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고 보면 됩니다. 자외선 A는 흐린 날에도 우리 피부에 도달하기 때문에 4개 등급 중 최소 PA++에서 PA+++ 정도의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유기 성분의 '유기자차'와 무기성 제품인 '무기자차' 중 각자의 피부 상태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자차)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유기자차는 피부 속에 스며들어 화학적인 방법으로 자외선을 분해하는 차단제로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적고 촉촉하게 발리는 장점이 있죠.
무기자차는 피부에 막을 씌워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는 차단제로 뻑뻑하게 발리고 백탁현상이 있지만 화학 성분 함유량이 적어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희영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염 등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진 분들이나 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유기 성분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무기 성분의 자외선차단제를 추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자외선차단제를 잘 골랐더라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효과를 내지 못하는데요.
특히 전문가들은 보통 사람들이 권장량에 한참 못 미치게 바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자외선 차단제의 1회 적정량은 남성 얼굴 기준 900㎎, 여성 얼굴 기준 800㎎인데요.
다만 이렇게 바를 경우 백탁현상 등으로 불편할 수 있으므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덧바르라고 권고합니다.
방철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발라야 표시된 SPF, PA 등급에 맞는 효과가 있지만, 얼굴이 하얀 가면을 쓴 것처럼 되기 때문에 이렇게 바르는 분은 거의 없다"면서 "2∼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 얼굴뿐 아니라 귀, 손등, 팔목, 목 뒤 등에도 꼼꼼히 발라주고 실내에 있어도 채광이 잘 드는 곳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은 피부암, 피부 노화, 화상, 얼굴 색소 침착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인데요.
최재은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 외적 노화 중 가장 주된 것이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라며 "창가 쪽 얼굴만 쭈글쭈글한 트럭 운전기사 사진을 보면 자외선 차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현민 기자 이희원 인턴기자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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