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2000원 돌파 초읽기

노현아 2022. 5. 17.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유 가격이 급등하며 휘발유 가격보다 경유 가격이 높은 역전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강원지역 경유 평균 가격이 2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경유 평균 가격(리터당)은 전날보다 3.54원 오른 1980.1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날 강원지역 경유 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번째로 비쌌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970.51원으로 강원지역 경유 가격보다 9.59원 낮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도내 대부분의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이 넘어선 가운데 춘천의 한 주유소 경유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었다. 김정호

경유 가격이 급등하며 휘발유 가격보다 경유 가격이 높은 역전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강원지역 경유 평균 가격이 2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경유 평균 가격(리터당)은 전날보다 3.54원 오른 1980.1원에 판매되고 있다. 휘발유 평균 가격(1967.17원)과의 차이는 12.93원으로 지난 11일(휘발유 1953.96원·경유 1954.81원) 처음으로 가격이 역전된 후 가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강원지역 경유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1500원대를 유지했던 도내 경유 가격은 불과 한달만인 3월 넷째주(1916.66원) 1900원을 돌파한 뒤 상승을 거듭하며 2000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주 A주유소에서는 경유가 2159원에 판매되는 등 이미 일부 주유소에서는 2000원대를 훌쩍 넘겼다.

이날 강원지역 경유 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번째로 비쌌다. 전국에서 제주가 2063.22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024.74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970.51원으로 강원지역 경유 가격보다 9.59원 낮았다.

경유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급 불안이라는 원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둘째주 두바이산 원유는 배럴당 104.2달러를 기록, 전주 대비 2.2달러 내렸지만 지난 3월 이후 100달러 선을 유지하며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유 가격 급등으로 물류·운수업, 자영업 등 생계형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새 정부는 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 확대’를 꺼내들었다.

현재 리터당 1850원을 기준 가격으로 초과 금액의 50%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 기준 가격 자체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기준 가격이 낮아져 초과분이 증가하면 그만큼 보조금도 늘어나는 것으로 정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인하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