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원자재·하도급 비용 증가..목표가 24%↓-현대차

김응태 2022. 5. 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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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7일 금호건설(002990)에 대해 올해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데다, 원재자 가격 및 하도급 비용 증가로 예상보다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9~2021년 분양물량 중 자체현장이 총 16%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택GPM이 10% 후반까지도 가능했던 상황"이라면서 "1분기 원자재 가격, 하도급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낮은 마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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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금호건설(002990)에 대해 올해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데다, 원재자 가격 및 하도급 비용 증가로 예상보다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23.5% 하향했다. 다만 2분기부터 주택 착공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종가는 9,740원이다.

금호건설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4121억원, 영업이익은 33.1% 줄어든 1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건 건축 및 주택부문 매출액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안전 점검과 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일부 현장들의 공사 진행이 둔화된 것이 매출액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타격을 입혔다. 원자재 가격 인상을 비롯해 협력사 관련 비용을 모두 반영 시 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은 14.7%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2019~2021년 분양물량 중 자체현장이 총 16%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택GPM이 10% 후반까지도 가능했던 상황”이라면서 “1분기 원자재 가격, 하도급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낮은 마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1분기 분양은 503세대이며, 수주액은 4838억원(주택 3278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2분기부터는 주택 착공액 증가로 분양 관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전체 분양 6632세대 중 31%를 자체 분양했기 때문에 분양세대수 대비 매출액이 크다”며 “올해 분양이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올해와 내년에 이어 2024년까지 주택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2분기에 과천, 세종 등 주택부문 인도 기준 매출액 인식이 예정돼 있고, 1분기 사업보고서상 재고자산에 미완성주택이 약 1000억원이 인식돼 있다”며 “입주완료 시 일부 매출액 인도기준 인식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현장이므로 일반도급보다 마진이 높을 것을 고려하면, 2분기 주택 부문 실적의 호조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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