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5개월 만에 상승

지난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뉴스1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175.1로 전월(2월) 173.7보다 1.4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0월 180.0을 기록한 뒤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3월 대선 후 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내 동북권이 지난 2월 178.8에서 3월에는 183.2로 가장 많은 4.4p 상승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을 포함한 도심권(176.4)은 2.1p 올랐다. 서북권(171.7)과 동남권(강남4구·171.9)은 각각 1.2p, 0.3p 상승했다. 서남권만 171.7로 0.7p 하락했다.

경기는 162.5를 기록, 역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0.6p 하락한 149.4였다. 지방(120.0)은 0.3p, 전국(140.0)도 0.7p 올랐다.

서울의 4월 지수는 일단 잠정지수에서도 전월보다 0.4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한국부동산원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으로 최근 하락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실제 지수가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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