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문화'에 진심인 라이엇 게임즈

조진호 기자 2022. 5. 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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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LoL: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25~26일 벡스코 무대에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첫 공연에 이어 ‘전석 매진’ 예고
‘아리따운 한복展’·애니 ‘아케인’ 등 다양한 컬래버 계속

‘게임은 문화다!’

게임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 확산을 위한 게임사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의 ‘LoL: 디 오케스트라’가 말 그대로 이 분야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공연을 오는 25~26일 부산 벡스코 오리토리엄에 무대에 올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게임 관련 연주회 최초로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공연의 두번째 무대다.


■LoL e스포츠의 감동을 클래식 선율에

‘LoL: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은 지난달 28일 티켓 예매 1시간 만에 VIP석을 중심으로 매진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하며, 역시 전석 매진으로 공연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의 ‘시즌2’를 예약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MSI 2022’ 녹아웃 스테이지 직전에 열리는 일정으로, 오케스트라의 감동을 통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MSI의 짜릿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공연은 LoL 속 다양한 음악을 담은 기존 공연의 레퍼토리에 LoL e스포츠 주제가와 테마곡 등의 명곡을 더한 것이 특징. MSI 공식 주제가 ‘영광을 우리 손에(Bring Home the Glory)’를 시작으로 ▲월드 챔피언십 메인 테마곡 ▲팽팽한 ‘5꽉’ 경기의 상징 ‘실버 스크레이프스(Silver Scrapes) ▲역대 월드 챔피언십 테마곡 4곡 등 그간 LoL e스포츠 관중의 마음을 들었다 놓은 명곡 10곡이 연주된다.

공연을 함께 주관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서희태 감독이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김연아 아이스 쇼 등 수많은 무대에서 연주를 맡았으며,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다울(다 함께 어울어짐)’ 프로젝트를 기획해 한국의 음악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게임=문화’에 진심인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는 그동안 ‘LoL’의 IP를 다양하게 확장하는 방식으로 ‘게임은 문화다’에 진심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음악, 공연, 패션 등 이종 문화 요소와의 결합을 통해 게임 IP의 문화적 외연 확장은 물론 게이머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강점이다.

‘LoL: 디 오케스트라’ 공연을 앞두고 해운대 이벤트 광장 앞 해변에서 진행중인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는 관련 해시태그에 1만 5000여 건 이상의 게시물이 업로드됐을 만큼 부산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LoL 주요 캐릭터와 스토리를 한국화로 표현한 미술 전시회 ‘소환전’을 필두로 2018년에는 LoL 기반 가상 걸그룹 K/DA를 데뷔시켜 유튜브 조회수 4억 6000만회를 기록, 싸이·BTS·블랙핑크 등에 이어 6번째로 1억뷰 돌파한 K팝 뮤직비디오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20년에는 ‘아리따운 우리 한복展’ 온라인 전시를 개최하면서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 패션 화보를 선보이는 등 우리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복사랑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 공개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ARCANE)은 ‘LoL 유니버스’의 핵심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진작부터 ‘아케인’이 단순히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일회성 시도가 아님’을 누누히 강조해 왔다.

■현장의 감동을 즐기는 Tip

라이엇 게임즈는 ‘MSI’와 ‘LoL: 디 오케스트라 부산’을 계기로 게임·e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부산 일대에서 이어 간다.

해운대 이벤트 광장 앞 해변에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바드, 아무무, 티모, 트위치, 블리츠크랭크 대형 풍선을 설치해 진행중인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는 관련 해시태그인 ‘롤스타그램’ 검색 시 벌써 1만 5000여 건 이상의 게시물이 업로드됐을 만큼 부산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연 당일에도 공연장 앞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변신한 LoL 챔피언 포토존이 설치되며, 현장에 열기를 더할 코스튬 플레이, MSI 2022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머천다이징 스토어 등이 마련된다.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홍보 총괄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최 도시이자, 한국 e스포츠의 중심인 부산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짜릿한 승부를 펼치는 e스포츠부터 우아한 선율의 오케스트라까지 모두 재미있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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