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철의 골프 도구의 이해] 골프를 왜 치시나요?

2022. 5. 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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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론가 정헌철 씨는 <퍼팅 솔루션> 이란 책을 저술했으며 단국대학교 최고경영자 골프 과정 주임 교수를 지냈고, 천리안 골프동호회 시절부터 30여 년간 골프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골프 강의를 하고, 직접 클럽도 제작하면서 골퍼로서의 다양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왜 골프를 잘 치려 하는가? 결국은 자신이 즐겁기 위해서이다.

품격과 즐거움이 동반되는 골프, 우리 아마추어 골퍼에게 있어 순수한 이성에 의해 얻어지는 최고의 개념 '이데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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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즐거운 것은 좋은 동반자가 있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골프 이론가 정헌철 씨는 <퍼팅 솔루션>이란 책을 저술했으며 단국대학교 최고경영자 골프 과정 주임 교수를 지냈고, 천리안 골프동호회 시절부터 30여 년간 골프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골프 강의를 하고, 직접 클럽도 제작하면서 골퍼로서의 다양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편집자>

골프를 치는 목적은 무엇일까? 골프를 왜 칠까? 필드에 나가는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이며 골프장에 가는 걸까?

여기에 대한 답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명확히 구분되며 다르다. 프로 골퍼의 답은 너무도 명확하기에 뒤로 하고 아마추어의 답부터 들어보자. 여러 가지의 답을 찾아볼 수 있으나 결국은 즐거움을 찾아서이다. 즐겁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라운드가 즐겁지만은 않다. 공이 너무 안 맞아서, 골프장의 그린이 개판이어서, 동반자 분위기가 안 좋아서. 어떤 골프가 즐거운가? 3가지 정도면 골프가 즐거울 수 있다.

1. 자신의 기량에 만족해야 한다

아무리 제반 요소가 좋다 하더라도 자신의 골프 수준이 형편 없으면 즐거울 수 없다. 골프가 언제 가장 즐거운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실력이 늘 때가 아닌가 한다. 자신의 골프 수준이 높아질 때 골프는 더욱 즐거워지고 흥미도 배가된다. 연습도 즐겁고 라운드도 즐겁다. 왜 연습하는가? 당연히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왜 골프를 잘 치려 하는가? 결국은 자신이 즐겁기 위해서이다.

2. 동반자가 좋아야 한다

평생 골프를 혼자만 쳐야 한다면 재미가 있을까? 즐거울 수 있을까? 골프는 동반자를 수반하는 운동이다. 보통은 동반자 3명과 함께 4명이 포섬으로 플레이 한다. 서로 경쟁하고 독려하고 배려하면서 담소를 나누면서 플레이 한다. 플레이 후 그날의 라운드를 되새기며 대화를 나누는 것까지가 골프다.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라운드를 꼽아 보면 동반자가 떠오름이 보통이다. 아마추어에게 있어 좋은 동반자는 축복이며 행운이다.

3. 가성비 좋은 골프장 또한 중요하다

작금의 골프장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무척이나 아쉽다. 좀 비싸더라도 비싼 값어치를 하면 좀 낫다. 골프장의 제반 수준이 좀 떨어지더라도 비용이 싸다면 용서된다. 많은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골프장의 컨디션이 엉망이고 캐디를 포함한 서비스 마인드가 형편 없을 때 즐거움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셋 중에 가장 중요한 점을 꼽으라면 필자의 경우는 동반자이다. 공이 좀 안 맞더라도 골프장이 좀 맘에 안들더라도 동반자가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의 잊지 못할 라운드 중의 하나가 그러했다. 실로 오랫만에 만난 죽마고우들과 나인 홀 2바퀴의 라운드를 하면서 공은 좀 안 맞았지만 자연 속에서 회포를 푼 경험이 너무 좋았고 라운드 후 나눈 악수는 기억에 오래 남았다.

골프 기량의 만족은 연습 좀 하고 자신의 수준을 겸허하게 잡으면 된다. 골프장의 수준 역시 그럴 수 있다 여기고 그래도 돈 천억은 하는 골프장이라 여기면 된다. 하지만 품격있는 동반자야말로 돈으로 살 수 없고 잠시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축복이 아니다. 누구와 공을 쳤는가는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훌륭한 동반자를 얻고 싶은가? 답은 간단하다. 자신이 훌륭한 골퍼가 되면 된다. 품격있는 골퍼가 되기 위해 연습하고 룰과 매너도 익히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품격과 즐거움이 동반되는 골프, 우리 아마추어 골퍼에게 있어 순수한 이성에 의해 얻어지는 최고의 개념 ‘이데아’이다. 글 정헌철(젠타콰트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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